환자 위해서라면 ‘솔직하게’

최첨단장비 갖추고, 개원 2년 만에 주민 마음 사로잡아 김이슬 기자l승인2018.01.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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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장비 갖추고, 개원 2년 만에 주민 마음 사로잡아 
학회 참석해 꾸준히 공부하며 탈북자 돕는 봉사활동 참여

▲ 윤성원 원장 프로필: 가톨릭의과대학 의과대학 졸업, 서울성모병원 인턴과정 수료,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전공의과정 수료, 2012 상반기 최우수 전공의, 前 김찬규이비인후과 부원장/ 모든사진제공=윤성원 원장

“친절은 물론 의학지식과 판단력이 중요하다”
개원가의 많은 원장들이 모토로 삼고 있는 운영 철학이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초심을 방해하는 요인에는 어려운 개원 현실과 직원들의 일탈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의원의 경우, 환자들은 병이 잘 낫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고 따뜻함을 느끼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

닥터윤이비인후과 윤성원 원장은 개원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마음은 물론 지역 환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자에게 득이 되는 방식 택했다
닥터윤이비인후과의 윤성원 원장이 타 의료기관과 특별히 차이를 두는 점은 바로 환자 편에 서서 환자 입장에서 돕는다는 점이다. 윤 원장은 의사에게는 이득이 되지만 환자에게 득이 없다면 권하지 않고, 반대로 의사에게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환자에게 이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윤 원장은 “환자들에게 병원에 오지 않고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각 치료방법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솔직하게 공개한다. 약을 짧게 처방하는 등의 편법을 쓰지 않고 환자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처방하는 편”이라며 “덕분에 2년 된 신생병원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찾아오는 단골환자가 많고, 소개를 받고 멀리서 찾아오는 분이 늘었다.”고 밝혔다.

스승의 가르침 ‘절대 잊지 못해’
윤성원 원장에게는 잊을 수 없는 스승의 가르침이 있다.
어느 날 환자에게 친절하다고 칭찬을 받는 모습을 본 전공의 시절 과장님께서 “친절보다 중요한 것은 의학지식과 판단력이다. 친절하기만 하고 엉뚱한 치료를 한다면 오히려 해약이 될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윤 원장은 그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환자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의사가 공부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연수평점을 매년 30점 이상 유지하는 것은 물론 학회마다 참석해 새로운 정보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환자의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방법을 연구하고 환자들이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구들과 동선을 배치했다. 또한 장비들은 최첨단 fullHD급 내시경, 현미경, 청력검사기기와 청각장애에 필요한 청성뇌간반응검사기기, 음성질환 진단에 필요한 후두경과 stroboscopy 등 일반적인 이비인후과에서는 갖추기 힘든 장비들을 갖춰 치료의 질까지 향상시켰다.

개원가 간호사 이직? 우리는 아니다
개원가의 간호사는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의료진 간의 알력다툼으로 환자에게 불친절하게 되는 일도 있다. 환자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의 성격은 바꾸기 힘들지만 자발적으로 병원 일에 참여하려는 태도는 근무환경에 따라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
윤 원장은 권위는 잠시 내려놓고 쓸데없는 잔소리나 채근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들을 배려하고 환자를 대하는 법을 몸소 보여줬다. 그의 노력이 통한 것일까. 닥터윤이비인후과는 직원들의 능력 향상과 의원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마음이 가까운 의사로 기억되고파
‘마음이 가까운 의사’로 기억됐으면 한다는 윤 원장은 대학 때부터 몸담았던 탈북자를 지원하는 모임에 참여한 계기로 2년 전부터 탈북자들을 돕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성동구 외국인센터에서 월 1회 주말마다 진료를 하고 외국에 있는 목사님과 선교사님에게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하고 있다.

윤성원 원장은 앞으로 청각장애진단과 보청기처방 건수가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관련분야를 더욱 확장할 생각이다. 또한 병원 공간을 활용해 음성치료를 좀 더 활성화하고 CT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삶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많지만 그것이 결코 ‘돈’이 될 수 없다는 그는 오늘도 믿을 수 있고 인정받는 의사가 되기 위해 증진하고 있다. 

김이슬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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