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 95%는 50대 이상, 남성호르몬 분비 저하와 관계
전립선암과 유사 증상, 서구화된 식생활로 환자 수 증가

전립선(전립샘)비대증은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년 이후 남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대한비뇨기학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35세부터 시작돼 50대 남성 2명 중 1명이 이를 경험한다고 한다. 60대의 약 60%, 70대는 70%, 80대는 90%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5년 새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0만여 명으로 2012년(89만여 명) 대비 약 1.25배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 중 95%가 50대 이상의 중년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 셀프메디케이션 퀴즈
1. 전립선비대증은 흔하지 않은 특별한 질환이다.
2. 남성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다. 
3. 육식 등 식생활의 서구화와 관계가 있다.
4. 장시간의 데스크업무는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한다.
5. 전립선암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6. 이뇨작용이 있는 알코올은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7. 서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8. 감기약· 복통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있다.
9. 전립선비대증은 양성 종양이다.
10. 향신료를 많이 섭취하면 전립선의 혈액순환에 좋다.
*정답은 맨 끝에 있습니다.

Q. 전립선비대증, 어떤 질환인가요?
전립선비대증은 30대 후반부터 시작해 고령 남성의 80~90%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구체적으로는

■ 전립선비대증의 원인
노화에 의한 남성호르몬 분비 저하가 크게 관여한다. 중년이 되면 남성호르몬 양이 감소하지만 전립선은 생식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은 남성호르몬을 적극적으로 받아드리려고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성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나고 전립선 세포를 증식시키기 때문에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것이다. 

■ 전립선암과의 구별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한 증상이 전립선암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합병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해 간편하게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이 가능해졌으므로 정기적으로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자. 

■ 전립선비대증 예방·개선을 위한 올바른 라이프스타일
⦁식사: 지나친 음주와 동물성지방·단백질의 과도한 섭취는 삼간다. 
⦁생활: 장시간 앉은 자세를 피한다. 
⦁기타: 소변이 마려울 때는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가야한다.

■ 셀프메디케이션 포인트
전립선비대증은 양성종양이며,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다. 일상에서의 건강관리가 예방에 효과적이다.

⦁식생활의 주의
동물성지방·단백질의 과다 섭취에 주위 해야 한다. 식생활의 서구화가 전립선비대증을 증가시키고 있다. 동물성지방과 단백질의 지나친 섭취를 피하고 생선 및 녹황색야채, 콩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향신료의 과다 섭취는 전립선을 충혈 시키므로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이 된다.
한편 알코올은 이뇨작용과 전립선을 팽창시키는 작용이 있다.

⦁일상생활의 주의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전립선에 부담이 간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 천천히 목욕을 즐기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과도한 성행위는 약해진 전립선을 혹사시킨다.

또한 소변을 느끼면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가야한다. 자주 수분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새벽에 자주 화장실에 가는 사람은 저녁 식사 이후부터 수분을 줄여본다.
가벼운 운동은 배뇨상태를 돕기 때문에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권장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 무리하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런 경우, 병원에서 검사받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자각증상을 조금이라도 느낄 경우, 신속하게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 알아두면 좋은 지식
⦁감기약·복통약에 주의
감기약· 복통약에는 배뇨를 어렵게 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도 있다.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약사·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 가족의 노력
 ‘부끄럽다’는 의식이 앞서기 때문인지 자각증상이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질병이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은 아주 흔한 질병 중 하나이다. 평소에 가족 간의 대화를 늘리고 적극적인 검사·진찰을 권한다.

  <퀴즈정답>
1. X  2. O  3. O  4. O  5. O  6. X  7. X  8. O  9. O  10. X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