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 맞춤형 건강검진 제공, 정확한 진료·설명 바탕
노인대학 강의 홍보 쏠쏠, 지역 ‘건강검진 전문병원’ 목표 

“병원의 모든 시스템이 ‘환자’중심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개인의원은 기본적으로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중요해요. 환자들의 편의나 혹은 건강에 대한 불안감, 사소한 질병 또는 큰 병이 없다는 검진상의 안도감을 주는 것이 개인의원의 목표라고 생각해요.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어려워하지 않고 편하게 생각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죠.”

병원을 나서는 환자들의 표정이 밝다. 마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 줬다는 듯 후련한 표정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안고 있을 것이다. 그 두려움을 정민영 원장은 놓치지 않고 정확한 진료와 친절한 설명으로 환자들의 마음까지 진료한다.

개개인에 맞춘 특화된 검진 제공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더건강한내과가 가장 주안점으로 삼는 것은 ‘건강검진’이다. 일반 국가건강검진을 중심으로 하지만 더건강한내과는 병원만의 특별함을 첨가했다.

정민영 원장은 “그저 매뉴얼처럼 정해진 천편일률적인 검진이 아니라 개개인에 맞춘 특화된 검진을 하고 있다. 검진 전에 면담시간을 길게 가져 환자의 가족력, 병력, 생활력을 자세히 듣는다. 면담을 통해 필수적으로 더 필요한 검사들을 알려줘 맞춤형 검진을 추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와 같은 시스템은 ‘정확한 설명’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기본적으로‘설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고령의 환자들은 수많은 검사를 받고 결과지를 받아 오지만 정작 내가 건강한지 아닌지 잘 모른다. 그런 것을 탈피해서 환자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검진 주기나 다음 검진시기, 미처 검사되지 않은 부분을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 설명해 차별화를 두었다. 고령의 환자들에게 그림을 통해 설명하다보니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우리병원 모든 시스템은 ‘환자’ 중심
개원가에서는 대형화·고급화 전략이 성행하면서 이른바 큰 도시로 병원이 몰리고 있지만 정민영 원장이 선택한 곳은 경기도 양평.

그는 “양평이 시골지역이다 보니 병원의 숫자나 의료서비스를 주민들이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또한 지역에 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없어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사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았다.”고 말하는 그의 병원은 모든 시스템이 ‘환자’ 중심으로 돌아간다.

정 원장은 “상급병원을 보내기에 거리가 있다 보니 환자의 편의를 위해서 개인병원에서 잘하지 않는 용종절제술이나 시술을 적극적으로 해서 소소한 문제들로 환자를 괜히 먼 지역에 있는 병원에 보내 고생시키지 않도록 한다.”며 “반면 우리 병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환자의 시급함이나 중요도를 판단해서 환자에 맞는 병원의 안내를 돕는다.”고 밝혔다. 
 
‘노인대학 강의’가 홍보 효과에는 최고
그렇다면 정민영 원장의 홍보 전략은 무엇일까. 정 원장은 지역 특성에 맞춘 현명한 홍보방법과 발로 뛰는 아날로그 서비스를 선택했다.

그는 “도시가 디지털 세대라면 양평은 대부분 아날로그다. 홍보방식이나 환자에게 접근하는 방식도 아날로그 방식을 많이 쓴다. 병원이 시장 근처에 있기 때문에 ‘버스광고’를 통해서 새 고객을 유치하며, 장이 열리면 판촉물을 나눠주는 일대일 홍보 방법도 하고 있다. 또한 면과 리 단위의 어른들이 주민센터나 노인회관에 많이 모이면 그곳을 방문해 혈당체크와 혈압체크를 하면서 병원 홍보 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건강한내과의 가장 큰 홍보 활동은 ‘노인대학 강의’다. 60~80대의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노인대학에서 원하는 주제에 따라 알아듣기 쉽도록 건강강좌를 하는 정민영 원장은 “직접적으로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동기유발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건강검진 전문병원’ 도약이 목표
최첨단 장비와 인력으로 지역사회의 일차의료기관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더건강한내과는 더욱 쾌적하고 환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어느 정도 환자수가 고정되면 의사의 수도 많아질 것이다. 처음과 같은 환자들의 만족도를 유지하고 좀 더 정밀한 의료장비를 갖춰서 환자들이 대학병원과 큰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병원에서 받은 검진으로 자신할 수 있다고 할 정도의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싶다.”고 전했다.

기자의 눈으로 볼 때 병원의 발전과 직원의 발전을 도모해서 양평 지역의 소화기내시경을 전문적으로 하는 ‘건강검진 전문병원’으로 도약하고 싶다는 정민영 원장의 꿈이 멀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