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학 이타바시병원(도쿄 이타바시)에서 2015~2016년 진정제 등의 투약 실수가 4건 잇따라 발생한 것이 최근 취재 결과 알려졌다. 그 중 1건은 진정제의 급속한 투여로 70대 남성이 일시 심폐정지 되는 일이 있었다. 후생노동성은 단기간에 투여 실수가 잇따른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이 병원의 재발방지책을 확인한다.

일본대학에 따르면 2015년 7월 입원 중인 70대 남성이 진정제 ‘프레세덱스’ 급성 투여를 받아, 일시 심폐정지 되었다. 첨부 문서에는 급속투여는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우려가 있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간호사가 의사의 지시를 받지 않고 실시했다. 남성은 2016년 9월에 사망했지만 병원은 약물이 원인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상태이다.

병원은 이 문제를 계기로 재발방지에 힘썼으나 비슷한 투약 미스가 발생했다. 2016년 5월에 레지던트가 첨부문서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구급 반송된 80대 남성에게 ‘프레세덱스’의 급속투여를 지시한 일이 있었다.

2016년 12월에는 입원 중인 2살 여아에게 간호사가 보통의 10배인 프레세덱스를 투여했다. 다른 간호사가 실수를 눈치 채 중지했지만 약 10일 후, 이 여아에게 해열제를 과다 복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레지던트가 투여량의 지시를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대학 홍보부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프레세덱스는 중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위험한 약의 사용방법을 명기한 책자를 작성하고 의사와 레지던트에게 휴대를 의무화 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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