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힘이고 경쟁력인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도서 인프라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 지금, 전국적으로 ‘독서’를 생활화 하기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독서’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독서를 시작하려고 하면,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자연스럽게 ‘책’과 사귈 수 있는 방법은 더욱 멀어질지도 모른다.

현재 각 지역에서는 시민들의 책 읽기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한 노력으로 ‘독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2017 서울국제도서전

국민 독서력 증진을 위한 국내 유일의 IPA(국제출판협회) 공식 국제도서전인 ‘2017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6월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1홀에서 개최된다.

터키와 캐나다가 각각 주빈국과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참여하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의 도시 서울에서 열리는 출판인들의 네트워크 장소이자, 국제 교류 비즈니스의 장인 복합문화 공간'임을 표방하고, 이를 담은 총 6개의 섹션(국내관, 국제관, 아동관, 네트워크라운지, 출판콜로키움, 예술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017 서울국제도서전’은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사전무료등록이 가능하며, 미리 신청한 사람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독자들이 책을 통해 특별함을 경험하고 다양함을 체험하며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 새롭게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책과 문화예술의 결합을 통해 독서 생태계를 부활시키고 나아가 출판 산업의 발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6년 저작권 상담 약 1,800건 111억 상담액을 달성한 ‘서울국제도서전’은 20개국 10만 명 관람객을 유치하고 있다.

♦ 빛고을 독서마라톤
지난 4월 7일부터 11월7일까지 7개월간 '빛고을 독서마라톤대회'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독서마라톤대회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독서운동으로 책 읽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범시민 독서운동을 전개해 독서기반 문화중심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상의 독서 활동을 마라톤에 비유한 행사로, 초등학생부터 일반 시민까지 온 가족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돼 매년 7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행사이다.

운영구간은 ▲거북이코스(3~4.999㎞) ▲악어코스(5~9.999㎞) ▲토끼코스(10~14.999㎞) ▲타조코스(15~21.096㎞) ▲사자코스(21.097~31.645㎞) ▲호랑이코스(31.646~42.194㎞) ▲월계관코스(42.195㎞ 이상) 등 7구간이다.

미리 참가 구간을 신청하는 방식이 아닌 독서일지 누적기록에 따라 최종 완주 구간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최소 기록 쪽수(3㎞·3000쪽) 이상의 참여자에게 해당 구간에 맞는 완주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며, 3000쪽 분량을 다 읽지 못한 경우는 완주에서 탈락된다.

참가 방법은 빛고을독서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고, 대회 기간에 독서한 내용을 대회 홈페이지의 독서마라톤 일지에 기록하면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도 자유롭게 독서일지 작성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를 개선·보완했다.

매일 일정 분량씩 독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도서명, 저자명, 읽은 쪽수, 독서 감상평 등을 기록해야 한다. 쪽수는 실제 읽은 책의 쪽수를 기록하되, 하루에 최대 500쪽까지만 등록할 수 있다.

독서 감상평에 동일한 내용을 중복해서 쓰거나 장난으로 기록한 경우는 인정되지 않으며 완주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 전주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경기전과 한국전통문화전당,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시 일원에서 ‘전주에서는 책도 맛있다 : 음미하라, 맛있는 책!’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경기전에서 열리는 책 읽는 도시 선포식과 독서문화 시상식 등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출판 및 독서진흥과 관련된 ▲행사·공연 ▲기획전시 ▲학술·토론 ▲전시·체험 등 4개 테마로 구성·운영된다.

또한 책과 독서를 주제로 독서와 교육, 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종합적인 예술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시는 특히 올해 독서대전에 자매도시인 일본 가나자와시와 중국 소주시의 도서관 관계자를 초청해 한·중·일 3국 도서관 관계자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 책 읽는 도시, 2017 강릉 독서대전

2017년 가을, 국내 100인의 작가들이 책 읽는 도시 강릉으로 몰려온다. 강릉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비수도권으로는 최초로 선정되어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에 시민 책 읽기 문화를 지속 확산하기 위해 ‘책 읽는 도시, 강릉 독서대전’을 매년 개최키로 하였으며 올해는 강릉독서대전 원년의 해이다.

강릉시는 올해로 첫 시작을 알릴 ‘책 읽는 도시, 2017 강릉 독서대전’의 주요프로그램으로「100人 100書」를 비롯하여 다양한 책 관련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특히「100人 100書」는 국내 100인의 저자를 초청, 강릉의 북카페, 학교 및 공공도서관, 지역서점 등에서 북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사인회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향후 북카페나 서점에서는 출연한 작가와 결연을 통해 개별 북콘서트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강릉관련 희귀도서 전시 및 과거시험 체험 행사, ‘최초의 한문소설「금오신화」에서 최초의 한글소설「홍길동전」까지 걷는 투어’ 등 다양한 독서관련 행사를 펼칠 계획이며, 전국 출판사 및 독서단체, 강릉의 독서동아리 홍보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2017 ‘책 읽는 도시, 강릉 독서대전’은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도호부 관아 및 명주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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