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과치과대학과 규슈대학 등의 연구 그룹은 3월 17일, 폐섬유증 치료약이 간경변이나 간암에 걸릴 우려가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에 유효한 점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NASH에는 효과적인 치료약이 아직 없다. 폐섬유증 치료약은 이미 임상시험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NASH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여 효과가 입증될 경우 예방·치료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

도쿄의과치과대학의 오가와 요시히로 교수(큐다이 대학 겸임)는 NASH와 동일 증상을 일으키는 실험쥐를 이용하여 실험했다.
지방이 높은 음식을 준 그룹과 고지방식에 폐섬유증 치료약 ‘필페니돈’을 0.5% 섞은 그룹으로 나누어 8주 후에 간의 세포사(細胞死) 정도를 조사했다.

고지방 음식을 준 쥐는 건강한 쥐보다 간 세포사의 비율이 3배 정도 높았다. 이에 대해 필페니돈을 섞어 먹이를 준 쥐의 경우는 세포사의 비율이 건강한 쥐와 거의 동일했다.

간장에 중성지방이 30%이상 쌓이는 지방간의 환자 수는 확실하지 않지만, 성인의 30%에 상당하는 3600만 명이라는 추정도 있다. 지방간인 사람이 과식을 지속할 경우 NASH가 되고, 그 한 부분이 더욱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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