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연구소의 타츠미 에이스케(巽英介)부장 연구팀은 한 손으로 들어 운반하는 인공폐 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인플루엔자에 따른 폐렴과 교통사고 등으로 폐의 기능이 저하되어 급성호흡부전에 빠진 환자를 위해 아타셰 케이스(Attache Case) 정도의 크기로 운반될 전망이다. 헬리콥터와 자동차 등으로 현장으로 달려가는 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어 구명률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한 것은 호흡기능을 돕는 ‘ECMO(에크모)’로 부르는 타입의 장치로서 인공폐 부분과 펌프 등으로 구성된다. 급성 호흡부전 환자의 혈관에 관을 삽입하고, 체외에서 혈액을 순환시켜 이산화탄소를 빼내고 산소를 공급한다.

기존에는 대형냉장고형의 크기로 무게도 20kg을 넘어 병원 내에서 사용하는 장치였다. 연구팀은 펌프 등을 소형화시킴과 동시에 표시화면과 조작부분 등도 정리하여 무게를 약 9kg로 줄였다. 계속 사용해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고, 입원 후에도 몇 주간 그 상태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대형병원과 협력하여 2년 이내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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