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약업계와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약사가 있다. 새물결약사회 회장 유창식 약사가 그 주인공이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책읽기’ 모임은 유 약사가 올해 2월에 결성한 신생 독서 모임으로 처음에는 불과 4명이었지만 현재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약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그 크기가 확대되고 있다.

▲ 새물결약사회 회장 유창식 약사

“책을 읽다보면 생각을 하게 되고, 성장하게 되니까요.”라고 말하는 그는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이해관계의 폭을 좁히기 위한 답을 ‘독서’에서 찾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독서’를 통해 공부함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육성됐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하지만 그런 인재를 알아보기 위한 눈을 기르기 위해서는 ‘독서’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유창식 약사의 이론이다.

즉 ‘새로운 사회를 여는 책읽기’ 모임은 미래지향적인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진지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책읽기’ 독서 모임의 자세한 속 얘기를 들여다보자.

막연한 걱정보다, 책을 통해 ‘빅 픽처’ 그리자
현재 과학기술이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이는 약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유창식 약사는 “종종 ‘약사’가 미래에 사라질 직업이라는 기사가 나온다. 이로 인해 위축되는 약사도 많지만, 안 그랬으면 좋겠다. 막연하게 불안 해 하는 것 보다 제대로 알고 기계가 대체 할 수 없는 범위로 직능을 발전해 나가면서 창의적인 해법이 나온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점점 더 빨라지는 과학기술 발전 속도에 약사들이 어떻게 대처 할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강조하며 ‘빅 픽처’라는 책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책은 새로운 사회변화의 트렌드에 대한 내용이므로 약사들이 사회 트렌드 변화의 캐치를 잘 했으면 하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또한 유창식 약사는 ‘독서’를 할 때 좀 더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유 약사는 “책에 나와 있는 것이 진리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또 ‘아니다!’라고 과감하게 반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책을 읽어도 저자가 하는 말을 그대로 수용하는 면이 너무 많다.”고 전하며 그 틀을 깨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논리적이고 근거가 있어야 진정한 토론이 되는데 아직은 그 부분이 약한 것 같아서 일부러 토론을 붙이기도 한다는 그는 다음 독서모임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선택하여 토론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되어 있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유 약사는 책을 읽고 이러한 토론 학습을 통해서 인재 육성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책’을 읽고 생각함으로써 신념과 명확한 비전을 확립할 수 있으며, 또 인재를 알아보는 눈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는 무궁무진한 힘을 지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의식적으로 책 읽는 습관 길러야 한다’
유창식 약사는 의식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독서는 내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데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의 대부분은, 누군가의 생각이거나 들은 것을 나도 모르게 조합하여 내 생각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재밌어서 보는 책만 보면 생각의 지평이 넓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유 약사의 이론이다. 그는 일부러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재미없거나, 읽어보고는 싶지만 혼자서는 엄두가 안 나는 책들을 함께 모여서 읽어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새로운 사회를 여는 책읽기’ 모임의 목적이라며 탄생비화를 설명했다.

유창식 약사는 책을 선정 할 때 도전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사회가 더 좋은 사회인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좋은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는 책을 주로 선정한다는 유 약사는 이는 ‘사회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려는 노력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 약사는 우리나라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책을 멀리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독서의 습관이 있는 사람과 독서의 습관이 없는 사람은 생각의 폭이 다르다고 전하며 이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고 독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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