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곳이며 섬세한 여성들의 질병을 다루는 곳이다.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의료시설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들이 모여 정성을 다하는 병원,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분당제일여성병원이 이번 케이스스터디의 주인공이다. 새 생명을 잉태시켜주고 또 탄생시키는 생명의 보금자리, 분당제일여성병원의 경영방침에 대해 ‘한성식 원장’의 생각을 들여다보자.

▲ 한성식 원장

‘3가지 제일’의 법칙
분당여성제일병원은 "3가지 제일"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생명을 제일로 하고 의사 위주의 진료보다는 환자를 중심으로 하는 ‘환자제일, 의료제일, 생명제일’ 이 3가지를 모태로 타 병원과 차별화를 주고 있다. 의사나 간호사의 편의보다 환자 우선의 병원이 되고, 병원의 이익보다는 의료 제일의 병원을 지향하여 우수한 병원 인력과 시설을 갖춘다. 또한 생명 경시보다는 생명 제일의 가치를 지향하여 낙태를 비롯한 과잉 진료를 하지 않는다.
이러한 ‘3가지 제일’ 법칙에 따라 정직한 진료를 진행하고 안전한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 원장은 말한다.

‘주인의식’ ‘자존심’ ‘사기’ 3가지 키워드
2002년 당시만 해도 산부인과라고 하면 좋은 이미지 보다는 ‘낙태’ 등의 나쁜 이미지가 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4명은 기독교 정신의 이념아래 비생명적인 일을 하지 않고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병원을 만들고자 개원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병의원의 개원 초기에는 ‘수준이 높지 않은 병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나 분당제일여성병원은 세부적으로 전문화 되어있어(불임클리닉, 산모클리닉 등), 대학병원과 유사하고 그에 못지않은 진료를 환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분당제일병원이 이렇게 전문화되기 까지는 직원관리의 노하우도 큰 몫을 한다. 한성식 원장은 가장 중요한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인력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모든 일을 직원들과 차별 없이 똑같이 하려고 하고, 의무필수교육을 진행하는 등 교육은 물론 직원들의 자존심과 사기를 높여주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기관도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에 환자를 상대로 너무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직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사기를 떨어트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경우, 한 원장은 월급뿐만 아니라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하여 자존심을 회복시켜주고 연2회 이상 전 직원 야유회와 친절직원 시상 및 포상 등을 진행하여 사기를 증진시키고 직원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객관적 증명’이야말로 가장 좋은 홍보죠
한 원장은 인터넷과 여러 광고를 통해서 병원을 홍보할 수 있지만 전문 직종이다 보니 일반인은 판단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분당제일여성병원은 인테리어 등의 부수적인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일반적으로 환자들에게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마케팅을 통해서 인정받기를 원하고 이를 홍보의 방법으로 사용한다. 그 예로 올해 1월에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인증의료기관 자격을 획득했으며, 8년간 의료평가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객관적인 사실이 바탕이 되어 특별한 홍보 없이 환자들이 만족하고 돌아가서 지인들을 소개해주므로 입소문에 강한 병원이라고 강조한다.

‘저출산 문제’ 심각하지만 정직한 진료가 목표
한 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대기환자가 많아서 붐빌 때,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그 여파는 산부인과에 큰 직격타가 되어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원장은 “저출산 문제로 인해 절대적인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저수가이기 때문에 병원을 운영하기 힘든 부분이 상당하다. 하지만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의료인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생명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서 정직한 진료를 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신념을 밝혔다.

성남의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길 원해
마지막으로 한 원장은 “환자의 니즈에 맞게 발전하는 여성병원으로서 성남 지역에서 ‘분당제일여성병원’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면 한다. 앞으로도 계속 의료의 질이 높고 환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더욱 서비스를 개선하고 어려움들을 해결해 나가겠다.” 고 전했다.

또한 성남 지역의 거점 병원이 되어 병원 내 발전뿐 아니라 지역의 발전이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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