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제작소(日立製作所)는 세포 1개별 유전자 정보 해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포를 동시에 1개씩 분석하고, 1세포 단위로 유전자정보를 추출하는 칩을 사용한다.

대량의 세포를 정리하여 해석하는 기존의 기술과 비교해서 정밀도가 큰 폭으로 향상되었고, 암 조직을 보다 상세히 해명하기 위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년 안에 상품화와 연구기관으로 판매를 목표로 한다.

유전자 추출작업은 많은 세포가 모이는 조직별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석에 따라 유전자 정보의 평균값을 내는 것부터 조직 안에 있는 소량의 세포 정보를 식별하는 것이 어렵고, 복수의 장소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다량의 시약이 필요한 것도 과제가 되었다.

히타치가 개발한 칩의 크기는 수지제(樹脂製)로 1평방미터이다. 100개의 구멍이 고밀도로 진열된 칩에 모인 세포를 집어넣고, 한개 한개를 분리한다. 구멍 안에는 유전자 배열을 포착하는 분자가 모이고, 구멍의 간격을 좁힐 수 있으며, 수작업으로 시약을 흘려보내는 방법과 비교해 필요한 시약의 양은 20분의 1로, 숙련된 기술 없이도 추출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포 1개 별로 유전자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해석 정밀도가 높아지며, 암세포 특징 뿐 만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세포군이 얼마만큼 분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실험에서는 2000개의 세포를 분리하여 1개씩 해석하는데 성공했고, 항암제의 해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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