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서 독서 관련 다채로운 행사 열려
감성과 지성, 즐거움으로 공허한 의약인 마음 채워  

독서의 계절 9월이다.

당․송 8대가 중 한 사람인 당나라의 대문호 한유(768~824)는 아들에게 책읽기를 권장하려고 지은 시 '부독서성남'에서 ‘등화가친(燈火可親)’을 역설했다. 서늘한 가을밤은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 읽기에 좋다는 말이다. 독립운동가 안재홍도 ‘독서개진론’에서 ‘단풍이 어느덧 무르녹아 달 밝고 서리 찬 밤 울어예는 기러기도 오늘 내일에 볼 것이다. 독서하기에 좋은 계절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가을을 맞아 국내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국제 페스티벌부터 동네 도서관 행사까지 다채로운 독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병·의원 및 약국 경영에서 오는 회의감, 오직 ‘환자’ 돌봄에 정작 ‘나’ 자신은 돌보지 않았던 전문인들의 감성과 지성을 채워줄 그 현장을 소개한다.

서울시-서울북페스티벌
서울의 중심, 서울광장에서‘제9회 서울 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주제는 ‘도서관! 로봇?’이다. 다양한 로봇 관련 정보자료와 토크 콘서트, 낭독, 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프로그램은 크게 축제 도서관, 책 읽는 광장, 맛있는 출판, 서점 달려간다, 독서 동아리 한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은 만화와 소설을 비롯해 법과 정책, 윤리, 직업, 기술과학 등 사서들이 선정한 16개 주제의 로봇 관련 책을 읽을 수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력해 교육용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로봇 공연 등도 마련한다.

군포시-‘책, 평생의 설렘’
“책 한 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듯, 책 읽는 사람이 도시를 아름답게 변화시킵니다. 정부인증 제1호 책의 도시, 책나라군포입니다”

‘2016 책나라군포 독서대전’은 '책, 평생의 설렘'이라는 슬로건 아래 산본 로데오거리와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책을 테마로 한 대규모 독서문화·평생학습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공연·행사, 학술·토론, 전시·체험, 거리 책방과 아트마켓, 독서진흥과 평생학습 체험부스의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시 낭독 동아리와 책을 노래로 불러주는 어쿠스틱 밴드 서율의 개막 식전공연,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연극, 책의 내용이나 작가 일대기를 다룬 영화 상영, 역대 군포의 책 작가들의 독자 사인회, 해외 유명 작가와의 만남 등도 예정돼 있다. 또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백일장’, 책을 좋아하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책남책녀 독서미팅’, 독서와 퀴즈를 모두 즐기는 ‘청소년 독서골든벨’,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책읽어주는 아빠’ 등도 진행된다.

강릉시-‘책의 바다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 Book작 Book作’
국내 최대 규모의 책과 독서문화 축제인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비롯해 공공도서관, 경포호숫가 누정, 문화의거리 등 강릉 전역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국내 70여개 출판사와 80여개 독서관련 단체가 참여하고 총 40여개 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책 읽는 도시 선포식, 독서문화상 시상식에 이어 북 콘서트, 인문학 향연, 경포누정 탐방,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또 독서 세미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전, 명작의 고향 강릉 작가특별전, 율곡 이이와 교산 허균 자료전, 손안애서(愛書) 사진전, 어린이 책 희귀본 특별전 등 다양한 학술·전시·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청주시-2016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심체요절(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2016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행사는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영국, 캐나다 등 11개국 35개팀이 참여하는 주제전시 ‘직지, 금빛 씨앗’ 전에는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집중 조명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구텐베르크 인쇄기 등 23점의 인쇄 관련 유물도 전시된다.

청주예술의전당 입구에는 ‘책의 정원’이 세워진다. 기증받은 책 2만9183권으로 충북지역 설치작가 3인이 미로처럼 된 프랑스식 정원을 조성한다. 2만9183권은 직지 활자수인 2만9183자를 상징한다. 조형물을 배경으로 포토존과 쉼터, 독서 공간이 들어서고, 저자와의 만남과 워크숍 등도 진행해 배움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인천 부평구-‘제3회 책場 행사’
부평구 부개도서관이 9월 독서·문화의 달’을 맞아, ‘추석명절’을 주제로 다양한 전통 공연과 독서문화 행사가 어우러지는 문화 한마당 ‘제3회 책場 행사’를 개최한다.
 

울산 남구-다채로운 독서행사

울산 남구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독서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어린이 및 지역 주민들의 독서의욕을 고취시키고 독서 생활화를 유도하고자 각종 전시, 특강, 체험행사, 인형극 공연 등을 진행된다. 또 남구 4개 구립도서관을 모두 방문하는 회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도서관 스탬프 투어 행사를 실시하고, 각 도서관별로 북스타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군산시-시립도서관

오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군산시립도서관이 어린이와 학부모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인형극, 독서 체험부스, 책나눔 도서 교환 장터, 독서골든벨, 옛날 책 만들기 체험행사, 시 낭송공연 등이 마련됐다.

제주도-한라도서관

제주특별자치도한라도서관(관장 이순배)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도서관과 함께 하는 독서의 계절'을 주제로 분야별 다양한 9월 독서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작은도서관협회(회장 장동훈)와 공동으로 '친구해요 작은 도서관! 책 잔치' 행사도 연다. 행사는 도내 21개 작은도서관, 공공도서관, 독서관련 단체, 이용자 등 참여한 가운데 북드림 콘서트, 가족 인형극 등의 문화행사와 장터마당, 독서책갈피, 어린이 책읽기 학교, 북아트 만들기 등 독서문화체험을 즐기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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