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기관 잘못된 신호로 영양소 부족 발생
인체내부 질서 파괴 탄수화물 중독증 초래

인체는 부족한 에너지를 섭취하기 위해서 자신의 감각을 이용해서 또 다시 영양소를 찾아 음식을 먹습니다. 하지만 색소, 향신료, 감미료 등으로 인체의 감각을 속인 음식만을 먹게 됩니다. 감각을 속인 음식의 섭취는 결국에 조직의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손상된 조직이 늘어날수록 인체의 무질서도는 늘어나게 됩니다.

열역학 제2법칙 (The Second Law of Thermodynamics)
고립계에서 총 엔트로피(무질서도)의 변화는 항상 증가하거나 일정하며 절대로 감소하지 않는다. 뜨거운 물체가 있을 때 뜨거운 물체에서 주변으로 열에너지가 이동할 뿐 스스로 일을 하지는 못한다. 이와 같이 열에너지는 높은 온도의 물체에서 낮은 온도의 물체로 저절로 이동하며, 결코 스스로 일을 할 수 없다.

인간은 열에너지로 일을 할 수 있는 장치인 열기관을 만들어 용하고 있다. 열기관도 열이 높은 온도의 물체에서 낮은 온도의 물체로 저절로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공급한 열에너지를 100% 일로 바꾸지 못한다.

열에너지가 가지는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열 현상과 관련된 자연 현상은 모두 비가역 과정이다.에너지 전달에는 방향이 있다. 즉,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들은 가역과정이 아니라는 것이다(참고문헌 FLAVOR 맛이란 무엇인가, 최낙언, 예문당).

인체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이 되는 순간부터 엄청난 일이 발생합니다. 수정란은 난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이용해서 스스로 분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착상이 되는 순간부터 외부의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자신의 질서를 만들게 됩니다.

생명의 질서는 DNA의 유전자정보를 통해서 만듭니다. DNA(Deoxyribonucleic Acid)는 핵산(Hucleic Acid)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핵산은 Nitrogen Base로 Thymine, Adenine, Guanine, Cytosine이 있으며 여기에 오탄당인 UTP(Uridine Ttriphosphate) ATP와 같이 에너지 반응을 하지만 특징적으로 UTP가 Sbstance와 만나서 UDP-substance가 됩니다. UDPglucose는 Glycogen합성으로, UDP-glucuronate는 Bilirubin을 수용성으로 만드는데 사용이 됩니다.

▲ [그림 1]핵산 Nucleic Acid

DNA의 유전정보는 RNA를 통해서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만들게 합니다. 또한 핵산은 인체의 대사과정에 직접 관여를 하는데 그것이 ATP, UTP, CTP, GTP입니다.

ATP(Adenosine Triphosphate)
인체의 Catabolism에 의해서 합성이 되며 인체의 대사, 합성, Active Transport 등에 사용이 됩니다.

UTP(Uridine Ttriphosphate)
ATP와 같이 에너지 반응을 하지만 특징적으로 UTP가 Sbstance와 만나서 UDP-substance가 됩니다. UDPglucose는 Glycogen합성으로, UDP-glucuronate는 Bilirubin을 수용성으로 만드는데 사용이 됩니다.

CTP(Cytidine Triphosphate)
ATP처럼 에너지 사용에는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Glycerophospholipids와 단백질의 Glycosylation에 사용이 됩니다.

GTP(Guanosine Triphosphate)
ATP와 마찬가지로 대사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단백질합성과 Gluconeogesis에 사용이 되며 세포의 신호 전달에 중요한 G-protein(Guanine Nucleotide-binding Proteins)역할을 수행합니다.

DNA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유전자발현(Gene Expression)입니다. 유전자발현은 자극과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1) 열역학 제2법칙과 생명

열역학 제2법칙을 간단히 말하면‘모든 질서 있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질서하게 변해간다’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도 이 법칙에 따라서 움직입니다. 생명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공급 받아서 생명의 복잡한 질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생명이 공급받은 에너지는 생명에 필요한 에

너지로의 전환과 함께 반드시 열로 전환이 됩니다. 열로 전환이 된 에너지는 소비가 되고 결국 생명의 무질서도(엔트로피)는 증가하게 됩니다. 그 궁극적인 결과는 열역학적 평형이라는 일종의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한 개체가 사망을 한다고 하여도 생명체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생명체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종족을 최대한 많이 번식을 시키는 것이고 한 개체의 사망이 생명체 전체의 멸종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생명은 물질대사를 바탕으로 성장을 하며 종족을 번식시키고 자극에 반응을 하면서 생존을 이어갑니다.

모든 생명체는 내부 질서(DNA로 이루어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체의 내부 질서는 항성 위협을 받습니다. 외부 자극으로 다른 생명체의 공격, 자연환경의 변화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자극은 바로 내부에 있습니다. 내부의 질서는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서 반드시 파괴가 됩니다. 생명은 내부 질서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 항상 에너지를 공급 받아야 하며 생명은 공급 받은 에너지를 이용해서 내부의 질서를 유지합니다.

내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생명의 노력(맹수에 대한 자신의 방어, 자연환경에 대한 적응, 끊임없는 먹이를 구하는 것 등)은 항상 고통과 피로, 긴장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생명체는 생명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게 되고 생명유지에 대한 보답으로 보상(쾌락, 재미, 성취감)을 주게 됩니다.

2) 행복과 불행

행복(Happiness)은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거나 또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 및 이성적 경지를 의미한다.

어렸을 때는 얼른 성인이 되어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학창시절을 그리워합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다가 결혼을 하고 나면 결혼하기 전을 그리워합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기면 얼른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길 바라고 아이를 다 키운 집에서는 아이가 클 때가 좋다고 합니다.

인간은 만족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것을 찾는 욕망을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 덕분에 물질문병의 발달을 가져왔습니다. 물질문명의 발달은 인간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행복과 불행 모두 생존해 있기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생존이란 인체에 필요한 것을 얻게 되면 만족감과 성취감 등을 얻게 되고 인체에 위험을 주는 것을 만나게 되면 공포와 분노를 일으키게 됩니다. 인체는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공포와 분노를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족감과 성취감은 쉽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행복감이 강할수록 위험에 대한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공포와 분노를 기억할수록 생존에 더욱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3) 음식

판다곰은 원래 다른 곰과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초식과 육식을 같이 했지만 약 400만 년 전 감칠맛 수용체가 고장 나면서 고기 맛을 모르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까지 대나무만 먹고 산다. 반대로 호랑이와 같은 고양잇과 동물들은 단맛 수용체가 고장 나 과일의 단맛을 모르니 먹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감각이 판다곰과 호랑이의 운명을 바꾼 사례다. (참고문헌 FLAVOR 맛이란 무엇인가, 최낙언, 예문당).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라’

무엇이 자기의 마음에 들면 받아들이고 자기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거부한다는 말로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의 마음을 경계하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생명유지에는 엄청나게 중요한 말입니다. 인체는 열역학적 평형을 막기 위해서 끊임없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단맛은 탄수화물, 지방은 고소한 맛, 감칠맛은 단백질과 핵산, 소금(정제소금이 아니고 많은 미네랄이 포함된 천일염)은 짠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갈증이 날 때 마시는 물은 정말 맛이 좋습니다. 이와 반대로 쓴맛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맛이라는 것도 인체의 감각수용체에 감지된 자극입니다. 대뇌에서 다양한 형태로 인식을 하며 인체에 필요한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맛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맛이 라는 것은 오랜 시간 환경에 적응한 결과입니다. 판다곰이 감칠맛을 알지 못하는 것은 육식을 할 수 없었던 환경의 결과이며 고양이가 단맛을 모르는 것 또한 환경에 적응한 결과입니다.

인간 또한 많은 환경에서 적응을 하면서 생존해 왔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인간은 환경을 변화시키며 생존해 왔습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더 많은 사고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포도당의 사용이 많아지고 비타민C 합성을 억제하면서 포도당을 더 많이 신경세포에 공급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은 단맛을 느낄 때 가장 큰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4) 자극의 지속

특별한 근심, 나를 힘들게 하는 환경이나 사람은 없다.남들이 보기에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나는 특별히 행복감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나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가끔 우울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별 문제가 되지는 않고 가끔 불면증으로 잠드는 게 힘들 때도 있다. 어느 날 혈압약을 복용하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지질혈증, 당뇨도 생겼다.

약국에 오는 많은 환자분들이 이와 같은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먹으면 당연히 먹는 약으로 인식을 하고 생활습관을 고치려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그냥 좋은 약만 찾아다니는 경우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위에 적은 환자는 외부의 자극이 없다고 인체의 항상성에 문제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인체의 항상성은 시간이 흐름면 문제가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열역학 제2법칙). 인체의 항상성에 문제가 발상해면 인체 내부에 있는 감각수용체에 전달이 되고 이것은 중추신경계를 거쳐 자율신경계,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항상성 변화는 바로 배고픔입니다. 배고픔이란 인체의 내부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인체의 신호입니다. 인체는 배고픔의 신호에 맞추어서 단맛(탄수화물), 감칠맛(단백질, 핵산), 고소한 맛(지방), 짠맛(천일염, 미네랄) 등을 섭취하 게됩니다. 그리고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게 되면 포만감(행복감)을 느끼게됩니다.

현대인은 배부르게 먹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면서 먹는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 [그림 2] 일본의 케이크, 출처 ; 네이버블로그 무상무념

그림2에서 보는 것은 일본의 케이크 가게에서 실제로 파는 케이크입니다. 돈까스, 어묵, 장어구이, 오므라이스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전부 달콤하고 맛있는 케이크입니다. 이것은 색소(인공색소든 천연색소든)를 이용해서 시각의 감각을 속여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당연히 맛을 보는 순간 케이크라는 것을 알게 되겠죠. 현대에 우리가 먹는 음식은 단지 시각만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후각과 미각까지 속인다는 것입니다. 시각은 음식의 싱싱한 정도를 파악하는 첫 번째 단계이고 후각, 미각은 음식이 상했는지 아니면 인체에 좋은 음식(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있는지)인지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소, 향신료, 감미료와 이것과 같이 있는 밀가루는 너무나 많은 종류의 음식으로 변화무쌍하게 변신을 합니다. 여기에 설탕과 액상과당이 같이 들어가게 되면 인체 감각수용기의 잘못된 신호전달로 대뇌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음식의 섭취는 손상된 조직(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서 인체의 조직은 항상 손상이 됩니다)을 회복할 에너지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됩니다.

인체는 부족한 에너지를 섭취하기 위해서 자신의 감각을 이용해서 또 다시 영양소를 찾아 음식을 먹습니다. 하지만 색소, 향신료, 감미료 등으로 인체의 감각을 속인 음식만을 먹게 됩니다. 감각을 속인 음식의 섭취는 결국에 조직의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손상된 조직이 늘어날수록 인체의 무질서도는 늘어나게 됩니다.

무질서도의 증가로 생존에 위협을 받게된 인체는 긴장, 교감신경의 흥분, HPA Axis의 흥분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심장을 비롯한 인체의 장기에 무리가 생기고 내분비계의 혼란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5) 맺음말

생명이란 자극(Stimulus)과 자극에 대한 감각(Sense), 그리고 생명반응(Metabolism)의 연속입니다. 정자가 난자를 찾아가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정자는 난자를 찾기 위해서 화학적 자극과 온도감지기에 의존해서 찾아갑니다(Nature Medicine, February 2003 Volume 9 Number 2 pp 149~150). 정자는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난자를 만나게 되고 정자와 난자는 만나서 수정란이 되는 순간(유전자발현이 되는 순간) 불과 며칠 밖에 살지 못하던 생명체(정자, 난자)는 100년을 살 수 있는 생명체(인간)로 변하게 됩니다. 정자와 난자는 외부의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없지만 수정란은 외부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내부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생명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런 위협이 없어도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서 반드시 조직의 손상이 존재합니다. 조직 손상의 끝은 결국 생명체의 죽음이지만 종족의 번식을 통해서 수 만년 동안 생명은 존재하게 됩니다. 모든 생명체는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음식(영양소)을 먹습니다. 맛(감각의 활동)을 통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합니다.

인간의 놀라운 지적 능력은 인간이 좋아하는 맛을 만들어 냈습니다. 맛에는 원래 그 고유의 영양소가 들어 있어야 하는데 그 영양소는 없이 그저 맛만 들어 있는 음식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런 음식은 인체에 쾌락을 줄 수는 있지만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고 인체의 내부 질서가 파괴되면서 무질서도(엔트로피)는 증가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탄수화물 중독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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