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확인하라

[295호] 한국의약통신l승인2015.07.10 1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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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성 감염 의심되면 프로바이오틱 가글 추천
구강 건조 구내염은 심혈관계 질환이 원인일 수도

김연흥 약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제약국)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그런가요? 깊은 피로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입병약을 찾는 환자들도 많아졌는데, 구내염이라는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약을 쓰자면 쉽지만은 않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이번 화에서는 입병의 원인을 간단히 분류해보고 약국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입병치료제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아볼까 합니다.


1.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구내염으로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의 대다수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2~4mm 정도 직경의 궤양으로 한군데 또는 여러 군데에 나타나지만 잘 쉬면 잘 제거되는 궤양으로, 외상이나, 음식 알레르기, 세균 및 바이러스의 감염, 또는 면역기능의 약화 등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감염성 구내염
1) 헤르페스에 의한 구내염
 소아 구강궤양의 주요 원인으로, 감염 초기에 미열이 나고, 피곤, 식욕감퇴, 소화불량, 잇몸의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궤양의 초기에 전신감염이 나타나는 것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2) 칸디다성 구내염
장기간에 걸친 항생제 사용으로 정상 세균총인 칸디다균이 병원성을 띄게 되면 칸디다성 구내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우유색의 백태가 구강점막을 덮고, 혀로 밀면 잘 떨어져 나가고 출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3. 약물성 구내염
약물의 전신투여로 인해 일어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항생제, barbiturate, salicylate,  phenytoin 등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4. 접촉성 구내염
치아교정기, 틀니, 치아미백제, 가글액 등의 사용으로 발생되는 구내염입니다.

5. 그 밖의 경우
이외에도 방사선 조사에 의한 구내염이나 항암치료로 인한 구내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약사는 환자의 구내염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그로 인해 보다 정확하게 약물을 투여를 할 수 있습니다.

6. 약국에서 취급 가능한 구내염 치료제

1) 외용제

① 코티코스테로이드제
구내염의 일차선택약으로 오라메디연고와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②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함유제품이 있는데, 구내염으로 인한 통증이 심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③ 살균소독제
감초성분과 염화세틸피리디늄 복합제품이 있습니다. 동화제약의 터치메드와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2) 내복제

① 비타민B군 복합제
소형으로 판매되는 비타민B군 복합제를 잘 사용하면 입병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② 의이인 함유 비타민 복합제
율무성분의 비타민 복합제를 사용하면 수포성 구내염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③ FAD제제
FAD(flavin adenin dinucleotide) 제품을 잘 활용하면 잘 낫지 않는 구내염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7. 김 약사의 제안
이상이 약국에서 약사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구내염에 대한 약물과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만 알고서는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기엔 조금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더 세부적으로 환자에게 접근하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구내염의 종류 확인
우선 환자가 구내염을 호소한다면, 구내염의 종류를 확인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입 안에 두들거리는 물집이 느껴지거나, 몸살과 열이 수반된 구내염을 호소할 경우 수포성 구내염을 의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살균성 가글액을 사용해 입 안의 세균 제거를 돕고(이 경우 바이러스의 제균에 도움이 되는 가글액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클로르헥시딘 가글액도 HSV의 제거에 도움이 되지만, 가장 좋은 형태는 포비돈-요오드 가글액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복약으로는 의이인 제품이 도움이 되는데, 시중에 나오는 제품 중에 의이인 성분이 들어있는 구내염 치료제를 선택하시면 보다 도움이 됩니다.

2) 피가 나는 구내염
입 안이 자꾸 헐면서 껍질이 벗겨지면서 피가 나는 구내염을 호소할 경우엔 칸디다성 구내염을 의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자가 항생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고 있거나, 면역이 떨어져 있고, 또한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자에게 병원에서야 플루코나졸 가글액을 사용하겠지만, 약국에서는 프로바이오틱 가글을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가 칸디다 감염이 맞다면, 환자의 장내 상태 역시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이런 경우 환자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공급하고, 단 음식은 칸디다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포장으로 나오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하고, 점막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서 비타민B군이나 FAD 제품을 권하면 좋습니다. 물론 가글액으로 살균 소독을 하면 좋은데, 칸디다균은 클로르헥시딘으로도 제균이 잘 되므로 가글액의 선택은 편하게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2) 구강 건조 증상인 경우
입 안이 자꾸 마르면서 혀가 갈라지는 구내염 환자도 많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어떤 이유로 구강건조가 시작되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지나친 긴장으로 혀가 마르거나 갈라지는 환자는 천왕보심단 제품과 비타민을 동시에 보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환자는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약을 선택해야 하는데, 시중에 나오는 수면유도제는 오히려 항콜린 효과로 입 마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천왕보심단은 입이 마르는데도 도움이 되면서 항콜린 작용이 없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환자들에게 사용하면 좋습니다.

3) 틀니 사용 등으로 비롯된 경우
틀니 사용으로 비롯된 구내염이나 보철기 등으로 시작된 구내염의 경우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제품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틀니사용자의 경우 틀니접착제를 잘 사용함으로써 구내염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틀니를 자주 세척하도록 설명해야 하며, 올바른 틀니세척에 대해서도 알려줘야 합니다.

4) 당뇨병 환자의 구내염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구내염이 잦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 당 영양소를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필자는 당 영양소 제품 중에서 동충하초를 좋아하는데, 동충하초는 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뽕잎 성분과 단백질, 그리고 다당체까지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뇨가 있는 환자들에게 동충하초 제품을 소개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당영양소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입이 마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점액의 생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겠지요.

5) 식욕부진
barbiturate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Vit-B2가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때 빠른 흡수를 위해서 FAD시럽을 고단위로 공급하면 구내염이 쉽게 호전되기도 합니다. 약물성 구내염 외에도 식욕부진으로 인한 Vit-B2 결핍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유제품류를 복용하지 않거나, 식욕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그 밖의 경우
이외에도 베타차단제, 세포독성 약물, 니코란딜, 알렌드로네이트 등과 NSAIDS도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약사의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됩니다.

구내염 치료는 그다지 어렵지 않고, 좋은 제품도 많습니다. 하지만 또한 쉽지 않은 것이 구내염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적합한 제품을 권한다면 구내염 하나만으로도 환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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