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월 21일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메가펀드 조성과 적극적인 임상 지원 체계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협회는 먼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의원이 20일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10조 원 규모 메가펀드 조성과 적극적인 후가단계 임상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것에 전폭적으로 공감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강병원 의원의 제언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국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으로 이어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강 의원이 언급한 '10조 메가펀드 조성'과 '임상3상 지원'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기술수출 규모가 지난해 11조6000억 원 수준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기술수출을 넘어 완제품 개발, 생산, 수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주기 신약개발을 완료할 수 있는 메가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부의 바이오헬스 분야 R&D 지원이 최대 임상 1, 2상까지 이뤄지고 있어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 의료접근성, 의료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신약 개발이 어렵다는 현실 인식에 따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위한 정부 주도의 메가펀드 조성을 제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부의 R&D 투자 예산이 상업화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보다 대학 또는 출연연구소에 집중되고, 기업별 지원액이 임상1상 한 건을 수행하기도 벅찬 금액인 것이 현실"이라며 "글로벌 3상을 하려면 최소 2000억 원에서 많게는 1조 원의 금액을 투입해야 함을 감안할 때 메가펀드 조성을 통한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거듭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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