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알리코프’ 러시아 생동시험 성공

개량신약 개발•사업 확장•해외시장 다변화 박차  2023년 러 Petrovax와 협약 체결...공동사업 본격화 올해 12월 ‘알리코프정’ 러시아 현지 출시 목표 우즈벡•카자흐스탄 등 CIS 국가로 수출시장 확대 적극 추진 1분기 1,500만 달러 수출 계약...해외시장 다변화

2025-04-23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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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코제약, 개량신약 개발•사업 확장•해외시장 다변화 박차 

알리코제약은 2018년 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량신약 개발과 사업영역 확장,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호흡기치료 ‘알리코프정’, 러시아서 생동시험 완료...첫 해외 성공

4월 15일 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은 자사 호흡기 치료제 '알리코프정(성분명: 레보드로프로피진 60mg)'이 러시아에서 진행된 생물학적 동등성(생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동시험은 알리코제약이 자체 개발해서 생산한 품목으로서는 첫 번째 해외 성공 사례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코제약, 2023년 러 Petrovax와 협약 체결...공동사업 본격화 

알리코제약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지난 2023년 러시아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페트로박스(Petrovax)와 체결한 파트너십의 결실이다. 

지난해 알리코제약과 페트로박스, 두 회사는 호흡기 치료제 2개 품목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공동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생동시험 성공은 그 첫 번째 결과물로, 현재 추가 품목에 대한 생동시험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페트로박스, 바이오의약품 5위권 기업...호흡기치료 사업 확장 

페트로박스는 1996년 설립된 러시아의 유망한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면역 관련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상위 5위권 내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Pfizer, Boehringer Ingelheim, Abbott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손잡고 러시아 현지 CMO(위탁생산) 파트너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호흡기 치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알리코제약, 올해 12월 ‘알리코프정’ 러시아 현지 출시 목표

알리코제약은 이번 생동시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 품목에 대한 생동시험을 마친 뒤 러시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실사를 거쳐 올해 12월 현지 시장에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우즈벡•카자흐스탄 등 CIS 국가로 수출시장 확대 적극 추진

이후에는 러시아를 거점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알리코제약 이항구 대표는 "이번 생동시험 성공은 해외 진출 전략에서 첫 실질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파트너사인 페트로박스와 긴밀히 협력해 CIS(독립국가연합)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지역의 호흡기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코제약, 1분기 1,500만 달러 수출 계약...해외시장 다변화 

 러시아 외에도 중동, 남미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알리코제약은 올해 1분기에만 약 1500만 달러(한화 21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을 준비중인 알리코제약은 올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면서 개량신약 개발에 약 1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국내 매출 증가는 물론 해외 매출도 수년 내 연 1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코제약, 매출 증대•수익성 개선 본격화...해외 매출 주목

알리코제약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444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알리코제약은 올해는 매출 2,200억 달성과 함께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