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FRC 당뇨병 치료제 출시
사노피 ‘솔리쿠아’, 인슐린 강화 필요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가 출시됐다.
사노피는 22일 서울 노보텔앰버서더 강남에서 ‘솔리쿠아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기전의 고정비율 통합제제(Fixed Ratio Co-formulation) ‘솔리쿠아’의 출시를 알렸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제품.
솔리쿠아펜주(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100U/mL 및 릭시세나티드 50 mcg/mL)는 하루 한 번 주사로 하루 종일 식후 혈당과 공복혈당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펜타입의 주사제이다.
가격은 펜당 39,501원으로, 투여량은 총 40단계의 인슐린글라진과 릭시세나티드가 2:1 고정비율로 맞춰져 있으며, 기존에 환자가 사용했던 기저 인슐린 용량에 따라 시작 용량을 설정할 수 있다.
기존의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병용치료, 기저인슐린의 단독 치료 또는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치료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LixiLan-L 임상에 따르면 연구 30주차 시점에서 투여군 절반 이상인 55%가 당화혈색소를 7% 미만으로 내리는데 성공했다. 인슐린 글라진 U100투여군이 30% 성공한 것과 비교해 목표혈당 도달률이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또 솔리쿠아 투여군의 당화혈색소는 1.1%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0.6%에 그쳤다. 여기에 솔리쿠아 투여군에서는 체중감소가 관찰됐고 저혈당 위험도 추가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빈도도 매우 낮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임 수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서 진단 시 첫 당화혈색소 수치가 9%를 초과하거나 기존 경구할당강하제 치료로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게 기저인슐린과 GLP-1 RA를 병용하는 인슐린 강화요법을 추천하고 있다.”며 “솔리쿠아가 인슐린 강화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리쿠아는 지난 2016년 미국, 2017년 1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