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 안 풍경을 떠올려 보자. 대부분의 승객들 손에는 스마트 폰이 쥐어져 있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이고 TV, 영화, 게임, 음악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손바닥 안에서 이뤄진다. 이처럼 스마트폰 사용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실시간으로 각종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생활화되면서 ‘광고’ 방법 또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등의 각종 기법들이 사용 되고 있다.

바이럴마케팅이란?
기존 TV광고, 신문광고, 라디오광고 등에서 벗어나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바이럴마케팅’은 2000년 대 말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인터넷 광고 기법으로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어졌다.
‘바이럴마케팅’의 경우 기업이 직접 홍보를 하는 기존의 광고와 달리, 정보 제공자(소비자)를 중심으로 정보 수용자(소비자)의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간다. 때문에 일단 비용대비 광고효과라는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병의원들도 홍보 방법으로 ‘바이럴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의료 관련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면 과거와 달리 바이럴 마케팅 전담직원 채용 공고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비교적 젊은 나이층의 환자들이 많이 찾는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경우에는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인터넷 홍보에 더욱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멀리 볼 것 
소비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만큼 ‘바이럴마케팅’의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당장에 효과가 없어 조급한 마음에 홍보를 포기하고 다른 방편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병원 바이럴 마케팅 전문 AE 김태훈 과장은 “물론 당장 병원을 찾기 위해 인터넷에서 병원을 검색하는 경우도 많지만,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서 찾아보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나 카페의 후기 등은 직접 경험해 보고 올린 사례들이기 때문에 정보 제공에 있어 신뢰감을 높여준다. 물론 환자들이 그러한 글을 읽고 곧바로 내원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부족 하지만 광고가 진행될수록 병원의 브랜드화가 강화되기 때문에 보다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세운다면 비용에 대비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역성이 두드러지는 효과 기대
요즘 같은 무한경쟁 속에 병원 홍보에 있어 ‘바이럴마케팅’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지역성’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환자가 굳이 부산에 있는 병원을 검색해서 찾아 갈 일은 드물다. 반대로 지방에 살고 있는 환자도 큰 대학병원을 찾아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거주지 인근 병의원을 찾아가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병원과 지역이름을 검색 시에 특정업체로 가는 길이나 내부 전경 이미지, 후기 등을 딱딱한 서술식이 아닌 마치 친구가 추천해 주는 듯한, 방식으로 전달해주는 ‘바이럴마케팅’ 기법이 두드러진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김태훈 과장은 “단 이러한 경우에 광고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자칫 과장된 정보로 소위 ‘낚시질’로 불리는 허위 광고로 전락,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광고비용을 많이 투자하는 특정한 몇몇 거대 병원들에게 묻히는 경향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병원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시술방법과 같은 솔직한 장점을 부각시켜 광고해야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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