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동부동 경주신라약국 - 김경혜 약사
 
천년고도(千年古都) 경주는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주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다.
따라서 경주역 부근에는 5일장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하려는 농민들을 고객으로 성장해온 이름난 대형 약국들이 많다.
경주신라약국은 이들 중 대표격인데 얼마 전 약국의 주인이 바뀌었다. 서울에서 개국약사로 활동하다 고향인 경주에서 약사로서 남은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한 김경혜 약사가 그 주인공.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높은 약국 지명도에 안주하지 않고 인테리어에서부터 경영다각화까지 신규 개국하는 심정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김 약사는 “특히 방문하는 환자의 80%가 노인환자임을 감안해 관절염 등과 관련된 우수한 건강기능식품 선별과 친절한 서비스, 올바른 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매약과 처방조제의 비율은 ‘5:1’. 지역 주민의 마음속에는 경주신라약국에 가면 어떤 약이든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지식과 경험 앞세워 건기식도 자신있게
“일반의약품 활성화는 입지조건과 다양한 제품 구비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약사의 실력이 중요하다. 결국 일반의약품 활성화와 약국경쟁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김 약사는 오래 전부터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물론 자신이 좋다고 판단한 제품을 직접 섭취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공부하며 자신의 몸으로 검증하던 어느 날 그녀는 관절통을 현저히 완화시켜준 건강기능식품을 발견하고 환자에게도 자신있게 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실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에 대해 반신반의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효과를 보고 나니 환자들에게도 떳떳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는 그녀는 건강기능식품은 당연히 약국의 훌륭한 불황타개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을 발굴한 결과 쏠쏠치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재구매율도 높아 대 만족이라는 그녀의 경험이 근거라고.
물론 건강기능식품이 식품과 약품의 중간적 위치라는 것을 인정하고 환자에게 인지시키는 것은 필수. 꾸준한 학습을 통해 어떤 건강기능식품이 제대로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면 환자에게 확실한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조속한 성분명 처방 도입을 통해 재고약 해결, 환자부담 경감의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힌 김경혜 약사는 방문환자 중 80%에 이르는 노인환자들의 케어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만성질환케어에 전문성 살려
약국경영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먼저 약사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눠주겠다는 자세와 나눠줄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김 약사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바로 노인들의 만성질환에 대한 케어.
병의원에 비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환자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약국이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동시에 치료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관절통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환자는 주로 노인들이고 대부분 자신이 복용했던 약에 대해 무지하거나, 진통제로 고통만 모면하려는 환자가 많다”는 김 약사는 이들을 상담함에 있어서 약의 전문가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 빠짐 없이 설명해 준다.
치매를 동반하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약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복용해야 할지 종이에 일일이 써주기도 하고, 무거운 짐을 들고 오는 환자도 많기 때문에 늘 약국 밖을 주시하며 미리 나가 짐을 들어주는 친절함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들은 대부분 김 약사가 관절건강에 효과가 탁월하다며 추천한 건강기능식품을 2주에서 두 달정도 복용하고나서, 통증이 한결 덜해지고 관절도 부드러워졌다며 약국에 찾아와 감사를 표하고 재구매 의사도 밝혔다고 전한다.
지역 주민이 원하는 것을 갖춰라
환자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데는 복약지도가 큰 역할을 한다. 올바르고 친절한 복약지도는 약사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줄 뿐더러 환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김 약사는 환자와 대면하면서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환자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김 약사는 약국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약국이 지역 특성을 세심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주민의 특성과 소득수준을 감안해 가장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정한 가격에서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약사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가격을 지닌 제품의 다양화와 효과 중심의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분명 처방, 건식의 약국화가 관건
약사들의 전문성은 그동안 약국에서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사고가 가장 적었다는 사실에서 뒷받침 된다. 이런 약사직능의 전문성에 대해 소비자들도 인식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그녀는 의약품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도 약국을 통해야만 신뢰하고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인지해야하고 관련업계도 이에 대한 홍보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속한 성분명 처방 도입을 통해 재고약 해결, 환자부담 경감의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힌 그녀는 “국가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좋은 약이 사장되는 안타까운 일도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순을 넘기니 환자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더 강해진다는 그녀는 늦게 나마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약사로 인정 받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쭗
▲김경혜 약사는 학습과 경험을 통해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을 발굴한 결과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재구매율도 높아 대 만족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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