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편의 서비스로 약국 미래상 실천하는 신생약국
서울 강남구 신사동 JB미소약국-강민정 약사
 
화장품 전문점으로 착각할 정도로 JB미소약국은 깔끔하고 산뜻한 인테리어로 고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강민정 약사가 경영하는 JB미소약국은 다음 달이면 개국 1주년을 맞는 신생약국이다.
압구정역 근처의 JB메디컬빌딩 1층에 위치한 JB미소약국은 메디컬빌딩 분양과 함께 개국했다. 그렇다고 입지조건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지역 특성상 성형외과 위주로 의원들이 입주해 있고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하늘약국을 비롯해 인접 건물에도 약국 3곳이 개국하고 있다.
 
약국 맞아요? 고객 사로잡는 인테리어
강 약사는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산뜻한 인테리어도 그중의 하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개국 준비를 하면서 국내외 약국의 인테리어와 동선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분석했다”는 강 약사는 “약국의 인테리어는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약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로 쾌적한 환경속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약국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무질서하게 쌓인 드링크 박스가 가장 눈에 거슬렸다”는 그녀는 유럽과 미국의 약국을 모델로 ‘밝고 활기 넘치는 약국’을 컨셉으로 약국전문  인테리어업체에 시공을 의뢰했다.
환자에 희망심는 밝고 활기찬 약국
약국을 찾는 환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 실내를 가능한 밝게 꾸몄다는 JB미소약국은 조명과 전등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강 약사는 약국의 동선도  최대한으로 단순화 시켰다. 심플한 동선이 업무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피로도 줄여준다고 했다.
또한 높은 층고를 이용하여 바닥을 높이고 아래층을 의약품 보관창고로 만들었다. 드링크 박스를 비롯한 의약품은 창고에 보관한다. 진열대가 아닌 창고에 의약품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재고 파악이 해결해야할 과제. 이를 위해 재고관리를 전산화하여 창고 정리를 하지않고 컴퓨터로 일목요연하게 사입품과 출고품을 관리한다.
JB미소약국에서 사용하는 재고관리프로그램은 ‘밝은 매장’. 강 약사가 직접 인터넷을 검색하여 구입했다. 구입가는 66만원. “요즘은 모든 의약품에 바코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판독기를 통해 입력 작업에 불편이 없다”고 한다.
재고관리 프로그램은 재고관리뿐 만아니라 조제와 매약, 그리고 약국 수입까지 파악할수 있다고 전했다.
재고관리 전산화로 사입 매출 한눈에
강 약사는 또 깔끔한 실내정돈을 위해 수납공간도 최대한으로 넓혔다. 미닫이식 이중진열대를 설치하여 약품 진열대를 정리정돈 했다. 이밖에도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약국용품은 고객이 손쉽게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드럭스토어형 오픈매장으로 운영하여 있다.
고객이 헛걸음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강 약사는 품목도 메디칼빌딩내에 치과의원이 입접한 점을 고려하여 갖추어 놓은 20여종의 치간치솔을 비롯해 국내에 출시된 모든 가글제품 등 다양한 효과와 가격대의 제품을 구비하여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패치와 껌을 비롯한 금연제품, 애완동물용품, 운동용품, 글루코사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꾸준하다고 한다.
화장품 매장과 테스트바 별도 설치
 JB미소약국은 경영의 다각화를 위해 약국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약국화장품이 백화점보다 저렴하면서 여드름, 민감성 피부에 효과 좋은 제품위주로 갖추어 반응도 좋다고 한다. 이를 위해 약품매대와 별도로 화장품 테스트바를 설치했다. 심플하면서도 산뜻한   테스트바가 약국 실내를 더욱 화사하게 만들었다.

강 약사는 화장품 취급에도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국준비를 하면서 화장품 강좌를 수강하는 등 전문성을 갖추었고 요즘도 약국 직원과 함께 화장품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강 약사는 “약국화장품을 찾는 고객은 대부분 민감성 피부와 피부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라며 약국화장품 취급 요령도 전했다.
VICHY 제품과 URIAGE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는 JB미소약국에서는 최근 피부염, 아토피, 알레러기비염 등 이비인후과 관련 제품으로 프랑스 스페레이 온천수를 이용한 화장품이 꾸준히 나가고 있다고 한다.
차별화된 서비스에 확신
“아직까지는 약국 인테리어가 매출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히는 강 약사는 “약국인줄 알았는데 화장품 가게네요?”라던가 “좋은 약국이니까 약값도 비싸겠네요?”라고 물어오는 고객에게는 야속한 마음도 든다고 토로했다.
“약국 인테리어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했다”는 강 약사는 “최신 실내 인테리어로 장식한 병의원을 다녀온 환자들에게 구태의연한 약국 모습으로는 약국 위상 자체가 훼손된다”고 했다. 약국경쟁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고 긴안목으로 약국경영을 하고 싶다는 그녀는 차별화된 약국 실내 인테리어가 언제가는 확실한 효과를 있을 것이라고 확신에 차있었다.
JB미소약국 차별화는 뛰어난 인테리어만 아니라 고객 위주의 보이지 않는 서비스에서 더욱 빛난다. 개국할 때부터 무료 드링크류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강 약사는 그대신 약국에 이온수기를 설치했다. 물을 산성 또는 알카리성 이온수로 전환시켜주는 이온수로 약을 복용하기도 하고 물을 받아가도록 하기도 한다.
“고객 서비스차원과 함께 아토피 또는 민감성 피부에 효과 좋은 이온수기를 약국용품화하여  약국경영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했다”는 이온수기는 고가인 관계로 아직까지 직접 찾는 고객은 없다고 했다.
강 약사는 최근에 비즈앤 이슈 파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약 바로알고 바로쓰기 운동’ 회원으로 가입하고 각종 건강 리플릿을 이용하여 환자들의 복약지도와 건강상담툴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강 약사는 5년정도 약국을 운영해야 경영의 흐름을 안다며 시종 겸양해 했지만 약국의 미래상을 먼저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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