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전문 디올클리닉 통통 튀는 마케팅
다이어트 서바이벌 지원자 3,000여명 몰려

 

케이블 방송 Mnet ‘슈퍼스타 K’로 시작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열풍은 올해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 낸 4인조 그룹 울랄라세션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슈퍼스타 K3’를 비롯해 MBC ‘위대한 탄생’, KBS ‘탑밴드’ 등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서바이벌’ 콘셉트를 응용해 마케팅에 활용한 병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한 지방흡입 전문 ‘디올클리닉’은 지난 9월 (주)비오엠코리아가 주최한 ‘살짝쿵’이라는 통통 튀는 이름의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살짝쿵’은 ‘살 때문에 짝 없는 사람들의 쿵소리 나는 다이어트’의 줄임말이다.
애초 500명 가량의 지원자를 예상했지만 무려 3,000여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려들어 주최 측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지만 아무래도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연령대인 2~30대 지원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업군 또한 공인중개사와 보험컨설턴트, 대학생, 건축기사, 취업준비생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살짝쿵, 어떻게 선별했나?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살짝쿵’은 살찐 당시의 모습 사진과 함께 살찌게 된 이유, 어떤 운동을 해봤는지, 왜 살이 안 빠진 것 같은지, 살 빠지면 뭘 제일 하고 싶은지, 평소 식습관 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한 1차 심사를 통해 우선적으로 100명을 선별했다. 이어 디올클리닉 비만전문 원장님들과 스태프들이 최종 회의를 거쳐 남녀 각각 5명을 선발했다.
어떻게 하면 요요현상 없이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이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멘토와 멘티’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남녀 5쌍이 프로그램 안에서 다이어트 파트너가 되고, 이들에게 디올클리닉의 비만전문의 5명이 멘토로 참여해 맞춤형 다이어트 방법을 전수해 주었다.
멘토로 참여한 디올클리닉 장지연 원장은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살을 빼는 것에만 집착하다보니 오히려 다이어트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재미와 함께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알리는데 목적을 둔 이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병원 측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한편,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진 만큼 마케팅적인 부분에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하우와 홍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몸매의 확연한 변화를 보여주는 다이어트 과정을 젊은 층에서 즐겨 보는 유투브 등을 통해 방영하면서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SBS 스타킹에서 김수미 성대모사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유병권씨를 MC로 캐스팅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그렇다보니 멘토로 참여한 5명의 비만전문의들도 하루 진료를 모두 마친 후 진행되는 촬영에 지칠 법도 한데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프로그램이 진행 될수록 더욱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2달여에 걸쳐 진행된 서바이벌 다이어트 프로그램 ‘살짝쿵’을 통해 참가자 10명 모두 20kg내외 정도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30kg 가량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커플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을 받았다.
디올클리닉 홍보팀 관계자는 “지방흡입 등의 시술 없이 단지 음식량 조절(개인마다 식단일기 작성)과 맞춤형 운동, 지방분해 주사 등만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다이어트 노하우를 전수해 줌으로써 디올클리닉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주는데 상당한 효과를 봤다. 또한 이번 살짝쿵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축적된 진료 방법들은 이제 병원 내에서 하나의 전문적인 진료프로그램이 되어 ‘1:1 주치의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도 시대의 트렌드에 맞춘 홍보 마케팅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신동민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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