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코드가 병원마케팅의 새로운 마케팅 툴이 될 수 있을까?'
QR 코드가 여러 기업들에게서 새로운 마케팅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처방전에도 사용하고 있기에 병원에서는 친숙한 QR 코드(2차원 바코드).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QR 코드가 있는 인쇄물은 물론 제품의 QR 코드를 찍어서 확인하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활용한 매체나 제품을 통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1차원 바코드보다 정보량 증가


QR 코드는 1994년 도요타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자회사인 덴소 DENSO WAVE에 의해 개발된 2차원 코드의 한 종류이다. 인식하기 쉬운 코드와 빠른 반응을 주된 목적으로 1차원 바코드에 비해 가로, 세로 두 방향으로 정보를 가짐으로서 ‘2차원’을 실현한 QR 코드는 한 방향으로만 정보를 가지는 1차원 바코드에 비해 기록 할 수 있는 정보량이 증가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막대모양의 1차 바코드에는 제품에 충분한 정보를 담을 수 없었고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인쇄하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서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1차 바코드에 비하여 2차 바코드인 QR바코드의 정보량은 숫자(Only) 최대 7,089문자/ 영 숫자 최대 4,296문자/ Binary(8bit) 최대 2,953bit/ 한자 최대 1,817문자까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병원마케팅에 사용되는 QR코드


병의원의 QR 코드는 특히 의료관광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중국. 일본 등 해외 환자들이 선호하는 홍보물에 병원광고와 함께 QR바코드가 기재돼 있어 한국에 의료관광을 올 때 홍보물에서 본 병원에 대한 정보를 들고 오는 식이다.
이처럼 우리 병원만의 핵심적인 컨텐츠 정보를 정리하여 QR 코드가 제공되는 홍보물에 광고를 낼 수 있다. 특히 병원마케팅이 활발한 비급여 진료과목에서는 그 활용도가 더욱 높다.
특히 성형외과의 마케팅 변화가 두드러졌다. QR코드를 활용하여 성형정보를 얻을 수 있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성형까지 가능해졌다. 스마트폰의 주 이용자들이 외모와 성형에 관심이 많은 20~30대의 젊은 세대임을 감안할 때 ‘맞춤형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벨리타성형외과 정찬민 원장은 “이전과 달리 모바일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상담을 예약하거나 문의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QR코드를 활용한 성형 문의가 늘고 있어 내원환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에서 병원보까지 다양하게 활용


의료법인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은 홈페이지(http://hshospital.co.kr) 우측 하단에 QR코드를 삽입해 모바일 유저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효성병원은 병원보와 건강정보지, 편지봉투, 유인물과 브로셔 등에 다양하게 접목시켜 활용하고 있다.
QR 코드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 중인 기획홍보팀 임병우 팀장은 “아직 지역사회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QR 코드로 정보를 습득하는 빈도가 많지는 않지만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로 향후 사용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보다 빠른 고객 응대를 위해 QR 코드를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효성병원 모바일홈페이지로 링크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실시간 정보습득뿐만 아니라 병원소식을 비주얼로 접할 수 있다. 또 처음 내원하는 고객들도 간편하게 약 검색을 하는 등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고, 예약 및 상담기능도 조만간 서비스 될 예정이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전 직원 명함과 병원 홍보물에 QR 코드 서비스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QR 코드에 병원 정보와 공식 트위터 주소 등을 입력하고 스마트폰 유저들이 간편하게 트위터를 이용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QR 코드가 들어간 병원보 표지를 도입, 활용하고 있다. 월간 강동경희대병원보 'for you'는 올해 3월호부터 QR 코드 디자인이 삽입됐다.
기존에는 병원보 하단에 QR 코드를 넣었지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기본 형태로 고객의 흥미와 관심을 끌기엔 부족했다는 점을 감안 QR 코드에 디자인적 요소를 더해 표지로 활용한 것.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시각적 환기는 물론 QR 코드를 스캔해 병원 사이트에 접속하는 고객 비율을 높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스캐닝을 하면 병원에서 제공하는 양·한방 건강정보, 칼럼 등 다양한 콘텐츠를 PDF파일 또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임종성 홍보마케팅실장은 “QR 코드는 바코드와 같은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상형문자와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면서 "특히 일부 모양이 변형돼도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 QR 코드가 기업 CI나 캐릭터 등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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