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대화 형식으로 상담…표현은 부드럽고 쉽게

약은 규칙적으로 복용…좋은 약이라는 인식 심어줘야

 

광주광역시 남구 21세기강남약국 박명주 약사

 

54세의 김자영(가명) 여성 환자가 아래와 같은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을 방문하였다.

 

Activelle 1 1 28

Cal-D vita 1 2 28

 

환자는 갱년기 장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였고, 우울함과 열이 올라 화끈 거리는 증상을 호소했다. 관절에 불편함이 있어 진통제를 자주 처방받아 먹고 있으며, 속쓰림과 같은 증상도 가지고 있어서 제산제를 복용하고 있다.

환자는 폐경이라는 두려움과 그에 따른 폐경 이후 증상들에 대한 불편함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면 유방암과 같은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정보를 듣고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이러한 환자의 상태를 감안해 처방을 하고 복약지도를 할 때 환자가 자신의 증상과 약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해소시키기 위해 최대한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따라서 말투나 속도도 다른 환자에 비해서 좀 더 차분하면서도 대화하는 형태로 진행하였다.

 

약 복용 후 증상도 설명

갱년기 장애는 보통의 여성의 경우 40대 후반부터 폐경이 발생한 이후에 시작됩니다.

번열이라고 해서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고 기분도 우울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여성의 신체 내에 초경 이후부터 유지되어오던 균형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외부에서 호르몬을 제공하게 되면 어느 정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 처방약에서 액티벨은 여성호르몬제입니다.

1일 1회 1정을 식사와 상관없이 드시는데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드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김자영님의 증상에 상관없이 의사가 별도로 지시하지 않으면 매일 꾸준히 드셔야 합니다. 이 약을 먹게 되면 생리처럼 출혈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것은 특별히 걱정하실 필요 없이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가슴이 단단해 지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가 초경을 하거나 생리를 전후해서 가졌던 증상들이라고 생각하시고 크게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 덜어줘야

김자영님은 호르몬제를 드시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시는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호르몬에 의하여 발생하는 유방암 발생 위험보다 여성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부작용이 훨씬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성 호르몬제를 드신다고 해서 모두가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골다공증과 같은 증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허리가 굽거나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도 심각하니까요.

또한 이 호르몬 약에는 두 가지 호르몬제가 함께 처방되어서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에 의해서 발생될 수 있는 자궁내막암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약물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좋은 약을 처방하셨으니 김자영님은 마음 편히 드셔도 될 것입니다.

 

칼슘제는 물과 함께 복용 권유

또한 여기 함께 처방된 칼디비타도 폐경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이유로 함께 처방된 것입니다. 이 약은 칼슘과 함께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실 수 있도록 해서 칼슘의 체내 흡수와 이용을 더욱 촉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칼슘을 복용하실 때는 녹차나 홍차로 드시지 마시고 물로 드시면 좋습니다. 혹시 속이 쓰려서 제산제를 드실 때에는 칼슘제와 2시간 이상 간격을 두셔야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지 않는답니다.

김자영님 혹시 갱생한다는 뜻을 아십니까. 보통은 죄를 저질렀던 사람이 완전히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지만 갱년기라는 것도 비슷한 뜻이 있습니다.

그 동안의 인생을 다 정리하고 새롭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증상으로 너무 불편해 하지마시고 운동도 하시고 즐겁게 생활하시다 보면 다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은 살면서 데리고 가는 질환들이라 생각하시고 무조건 없애고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