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형 약국 경영이 늘어난다 ■ 드럭스토어의 개념 의약분업이 시행 된지 3년 반을 넘기면서 처방전 접수에 한계를 느끼는 약국들이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용품 등의 판매를 중심으로 한 드럭스토어형 약국 경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드럭스토어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들까지도 드럭스토어의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없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드럭스토어의 기본개념은 한마디로 말하면 ‘Health’, ‘Beauty’, ‘Clean’을 말한다. 즉 Health는 건강관련 용품으로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말할 수 있다. Beauty는 화장품을 비롯한 미용관련 용품을 말하며, Clean은 세제나 화장실 등 청결관련 제품을 통칭한다. 드럭스토어(Drug Store)는 193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여 의약품 + 건강식품 + 화장품 + 기타 일용잡화를 판매하는 소매 유통업으로 이해되고 있다. 미국 약국의 형태는 Pharmacy(조제중심 OTC 일용잡화 판매 - 50평 규모), 드럭스토어(OTC, 화장품, 건강용품, 잡화 - 150평 규모), 콤비네이션 스토어(300~500평 대형 드럭스토어 의약품 매출 20~30%에 불과), 슈퍼마켓 내에 드럭스토어, Pharmacy가 있는 형태, Drive Thru Pharmacy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에 의해 의약품을 주문 판매하는 인터넷약국이 성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조제전문약국(문전약국), 조제중심 약국(조제비중이 높음), 판매중심 약국(처방전을 수용하나 일반약 판매에 더 비중을 둠), 드럭스토어 등이 있으며, 약국은 아니지만 의약품 등의 판매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藥店이 있다. 이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드럭스토어는 대부분은 체인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많다. ■ 드럭스토어의 차별화 전략 드럭스토어는 일반적인 약국과는 다른 차별화가 시도되고 있다. 첫째는 편리성이다. 의약품, 건강식품, 미용, 잡화 등 일상생활용품을 모두 구비하고 있으며, 버스정류장, 지하철 정거장, 오피스 빌딩가 등 사람이 많이 이동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취급하는 제품의 구성상 소비자가 단 시간 내 여러 가지 쇼핑이 가능하며, 소비자가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둘째는 서비스 강화이다. 일반 판매점보다 가격이 낮고, 계산대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도록 신속한 판매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곳이 많다. 또 서비스 카운터를 설치하는 등 고객만족을 보증하는 서비스 경영을 하고 있다. 셋째는 전문성이다. OTC 부분은 물론 조제약에도 충실한 상담을 하며, 특히 의약품은 약사, 건강식품은 영양사, 미용용품은 미용사 등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판매 및 상담을 하고 있다. ■ 우리나라의 약국 환경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약국은 약사만이 개설할 수 있으며, 1약사 1약국만 허용하고, 법인화가 금지되어 있다. 또 서구에서 말하는 소위 OTC 제품이 없다. 약국은 오랫동안 약사의 임의조제가 가능하였다. 그러나 의약분업의 실시로 약사들의 업무 범위가 축소되고 경영면에서도 처방전 조제와 일반약 판매라는 두 가지 형태로 바뀌었다. 약국 약사들의 의식적인 측면에서도 의약분업 이전에는 높은 자존심을 고수하며 서비스란 용어에도 거부감을 일으켜왔다. 또 환자를 직접 상담 조제함으로써 환자를 대하는 측면에서 의사와 유사한 위치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의약분업으로 임의조제가 불가능하게 됐고, 상당수의 약국들이 처방전 조제만으로 약국 경영을 유지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 미래 약국 변화에 영향을 미칠 요인 ●제도변화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우선 약국의 법인화 허용 가능성에 의해 약국의 대형화 및 다양한 체인약국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WTO DDA 허용 및 경제특구에서의 외국자본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의약분업으로 논란이 중단되었던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 등 규제완화 가능성이 항상 내재되어 있다. 긍정적인 면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제도변화에 의해 약국에서 전문적으로 취급 할 수 있는 건강식품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약국의 환경 변화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결국 약국이 처방전에만 매달릴 수 없으며, 경영다각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있다. 또 의약분업 이후 많은 약국이 병의원 옆으로 이동함으로서 소위 동네에는 약국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약국 기능이 필요하게 되었다. ●소비자 의식 변화 특히 소비자들의 의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편리성, 다양성, 전문성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높아졌다. 건강, 미용에 대한 다양한 욕구와 젊은 세대의 구매력 증가는 드럭스토어 또는 ‘드럭스토어형 약국’의 등장을 자연스럽게 요구하고 있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 우리나라 드럭스토어의 가능성 우리나라의 드럭스토어 등장은 시대적 요구이나, 당장은 미국, 일본과 같은 대형 드럭스토어의 출현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대기업의 드럭스토어 진출이 시도되고 있으나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현재의 약국 기능을 유지하며 취급 상품을 다양화하는 소규모 ‘드럭스토어형 약국’이 소비자들의 니드를 충족시키게 될 것이다. 그러나 법인약국 허용, 외국자본 진입 등이 이루어지면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 드럭스토어형 약국의 필요한 조건 드럭스토어 든 드럭스토어형 약국이든 약국 형태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몇가지 병행되어야 할 조건이 있다. 첫째는 건강, 미용, 식품 등 관련 산업의 발달이다. 일본의 경우만 해도 드럭스토어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약 1만2000종에 달한다고 한다. 둘째는 이들 제품을 적시 적소에 공급할 수 있는 유통체계 확립이며, 셋째는 환자의 욕구에 부응할 줄 아는 약사들의 서비스 의식 향상이 필요하다. 다음은 드럭스토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기 위해 최근 본사가 출판한 ‘드럭스토어 약국 경영 매뉴얼’ (야마시다 유키치 편저, 박종화 편역)에 실린 내용 일부를 발췌하여 게재한다. 1. 판매부진의 원인은 약국에 있다 1. 경영자의 자세는 약국에서 나타난다. ‘경영자의 자세는 약국에서 나타난다’는 것은 상식적인 견해이다. 경영 의욕도 없고, 피해 의식에 휩싸여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경우 그 어둡고 위축된 자세는 약국에 그대로 나타나 고객도 접근하길 꺼려할 것이다. 그런 약국에 찾아오는 고객 역시 어둡고 위축된 고객으로 한정되므로 점점 더 상황은 악화되어 갈 뿐이다. 동업종의 성공한 경영자, 혹은 다른 업종의 뛰어난 경영자는 약국을 한번 보는 것만으로 그 약국의 매출액, 고객수, 객단가, 상품 구성, 진열, 경영자의 연령, 능력, 의욕, 장래성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현실을 직시하는데 두려워하는 영세약국이 있는데, 그런 약국은 약국경영자의 시야가 좁고 미흡하기 때문이다. 약국은 경영자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과 같다. 나이가 들수록 약국 역시 낡게 되고 의욕이나 혁신성이 부족하면 다른 동 업종 약국에 비해 진부해지며, 자립심이 결여되면 매입처의 의도에 끌려가는 영세 약국으로 흐르기 쉽다. 문제를 인식하는 순간, 그 지역에는 이미 유력한 약국이 들어서게 되고 쇠퇴한 약국은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2. 약국도 도태의 시대 각종 사회적 경제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약국은 도태되는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사실, 약국 중에서 절반 정도가 그 대상이 된다. 6개의 약국 중에서 3개 약국이 15년 사이에 경쟁력 있는 약국과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6개의 약국 중에서 3개 약국은 소멸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한 약국당 매출액이 비약적으로 증대하는 넓은 매장의 드럭스토어나 강력한 전문점이 출현함에 따라 보통 수준 이하의 약국은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가령 한 지역에 6개 정도의 약국이 있는데, 강력한 약국이 개업을 한다거나 지금까지 4위 정도에 머물렀던 약국이 유력한 체인에 가입해서 경영을 전환한다면 우선 이 2개의 약국에서 지역 내 고객수의 70~80%를 차지하게 된다. 남은 20~30%를 놓고 4~5개 약국이 나눠가져야 한다. 부진한 약국의 노후화, 진부화, 협소화, 약국 출입의 불편성, 제품 구입 시의 어려움, 어두운 분위기 등의 원인은 약국 경영자가 의약업계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데 있으며, 이런 현상이 계속됨으로써 지금의 부진한 약국이 되는 것이다. 약국 경영 부진의 원인은 경영자에게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결여되어 있는데 있다. 2. 급성장하는 약국의 비결도 약국에 있다 성장하는 약국은 어디가 어떻게 다를까 1. 넓은 매장 “면적은 힘이다”라는 경쟁 전략이 있다. 면적 점유율은 판매 점유율과 직결된다. 예를 들어 면적으로 볼 때 지역 내 약국 전체의 총면적 중 40%를 점유하고 있는 경우, 40% 이상의 판매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다. 1층이 좁다면 2층에 있는 거실이나 사무실을 터서 약국매장으로 만들거나, 조제가 많지 않다면 조제 공간을 판매 공간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면적이 넓어지면, ① 종업원 한 사람당 매장 면적이 넓어지며, 노동생산성이 높아져서 종업원 한 사람당 월간 매출액과 매출 총이익이 증가한다. ② 제품을 다양하게 갖출 수 있기 때문에 내점 객수가 증가하여 고객 단가와 매출액의 증가로 이어진다. 2. 저비용 약국 약국 투자는 가능한 효율적으로 하여 빠른 기간 내에 투자 회수를 하는 약국 경영을 해야한다. 우선 약국 투자액이 있고 그 다음으로 매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출이 있어야 그 다음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개념이다. 땅값이 상승해서 점포 자체가 비싸지기 때문에 약국의 시설 투자는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저비용 약국의 경우, ① 영업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차입금을 변제하고도 흑자가 된다. ② 약국 매장의 개선과 새로운 인테리어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리플레쉬에 의한 매출 증가가 촉진되기 때문에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③ 약국의 진부화를 막을 수 있으므로 경합 약국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효과적이다. ④ 저비용 약국이기 때문에 여러 약국으로의 사업 전개가 가능하며, 매장 면적을 확장 시킬 수 있어 시장 점유율 면에서 유리해진다. ⑤ 약국 시설을 평준화할 수 있으므로 약국 운영이 손쉬워진다. 3. 레이아웃의 변경 약국 전략의 중점은 레이아웃에 있다. 효과적인 레이아웃에 의해 고객수, 고객 단가, 매출총이익, 회유성(回遊性), 노동생산성 등이 좋아진다. 동시에 약국의 형태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① 고객수를 결정하는 것은 구매 빈도(혹은 소비 빈도)가 높은 상품의 매장 스페이스 할당과 진열 장소의 설정이다. ② 고객 단가를 결정하는 것은 ⅰ) 매상 개수를 늘리기 위한 구매 동기와 관련 구매를 촉진시키는 머천다이징을 매장 속에서 구체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장소의 설정이다. ⅱ) 1개당 매상 단가를 높이기 위한 상품 전시 방법에 관한 장소의 설정이다. ③ 매출 총이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고객의 동선 상에서 집객(集客) 상품과 이익 상품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④ 매장의 활성화는 약국의 매출 목표를 매장의 진열 스페이스에 목표 매출액을 할당하여 달성하도록 함으로써 실현된다. 따라서 A매장이 좋고 B매장이 나쁘다는 식이어서는 안된다. 항상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⑤ 레이아웃의 변경에 의해 한 점포당 매상 절대액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원래 점포의 수익성에서 보면 한 점포당 충분한 이익이 요구된다. 의약품 소매업에서 한 점포의 연간 매상이 3000만엔 이하라면 경영하지 않는 편이 좋다. 기업 규모에서 약국 이익을 생각한다면 1개 점포 당 연간 매상 1억엔 이하로는 안된다. ⑥ 이 결과 노동생산성이 증대한다. 종업원 수를 제한해서 종업원 개개인의 매상이 증대하는 것이다. 근무하기 편리한 레이아웃의 변경은 노동 효율을 높이고 종업원의 노동 의욕을 향상시켜, 나아가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⑦ 레이아웃 변경으로 고객의 욕구에 맞는 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하므로 매출이 늘어난다. 고객의 요구는 상품에 따라 셀프 서비스와 카운셀링의 차이가 있으며, 부문, 상품군, 품종, 용도에 대해서도 요구의 차이가 있다. 4. 약국매장의 리플레쉬(refresh) 효과 성장하는 약국의 경우, 전체적으로 레이아웃 변경은 7년 마다 부분 변경이나 일부 개선은 단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약국은 항시 밝고 아름답고 쾌적하며 기능적이 된다. 약국매장의 리플레쉬에 의한 효과는 ① 머천다이징이 새롭게 이루어진다. 약국 레이아웃 변경으로 상품 구성, 상품 배열, 판매가 조정, 진열 장소의 변경, 진열 방법, POP 광고의 변경 등이 이루어진다. ② 상품 진열 효과가 상승하여 고액 상품, 계절상품, 매스컴 상품 등이 잘 팔리게 된다. 이로 인해 고객 단가가 올라간다. ③ 고객층의 변화가 발생한다. 단골고객 외에 신규고객이 창출되고 이로 인해 월간 총 이용 고객 수가 증가한다. ④ 잘 팔리는 품목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잘 팔리지 않았던 상품이 인기를 얻게 되거나 새로운 상품이 잘 팔리게 된다. 3. 약국 유형 개발 1. 약국유형 개발의 양상 향후 약국유형 개발에 있어 그 해결 과제를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이질적인 업태와의 차별화 업종의 취급 상품의 벽을 넘어 이질적인 업태가 의약품 소매업의 상품을 팔고 있다. 예를 들면 편의점, 슈퍼마켓, 홈 센터, 잡화점, 할인 매장, 통신판매, 방문판매 등이 이에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질적인 업태나 업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차별화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약국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파악하고 그 강점을 핵심으로 한 경영방식과 약국유형 개발이 필요하다. ② 동종 업태간의 차별화 동종 업태의 경쟁에서 우열, 도태, 적자생존 원리가 작용하는 것은 결국 내재되어 있는 기업의 이질적인 적성에 있다. 예를 들면 동종 업태이면서 타입이 다르거나 사고방식, 점내의 물품 도입 방침이나 진열 방법, 스판의 설정, POP 광고, 종업원의 접객 수준, 청결도, 전단지 등의 차이가 동종 업태와의 차별화이다. ③ 입지에 의한 차별화 도심과 교외는 고객층이나 욕구, 생활양상이 다르다. 도심형에서는 고급화, 개성화, 고액화의 유형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인구 밀도가 높은 신흥 주택가에서는 저렴하면서 편리한 유형의 약국이 효율적이다. 이에 반해 교외점에서는 ‘one stop shopping’기능을 가진 HBC(Health, Beauty, Clean)의 ‘everyday everybody’의 일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약국수가 많아 마진 믹스가 가능한 업태를 개발해야 한다. 입지별 업태를 구분하면 여러 가지 형태가 있겠으나 입지에 따라 다르다. ●신도시처럼 30세를 중심으로 한 젊은 주부와 유아들을 위한 약국 ●오래된 도시의 경우에는 안정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건강과 아름다움 유지에 도움이 되는 약국 ●젊은이들의 거리나 패션을 주도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약국 ●역 앞 출퇴근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약국 ●로드 사이드의 자가용에 의한 패밀리 쇼핑을 위한 약국 ●슈퍼나 쇼핑센터의 인스토어로서의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취급하는 약국 ●오래 된 상점가 안에 위치한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약국 ④ 매장 면적에 의한 차별화 “면적은 힘이다” 라는 말은 점유율 확보에 있어 원칙이다. 동종 업태이든 이질 업태이든 간에 경쟁에서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1평이라도 더 넓은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면적의 그릇이 경영자의 역량을 결정한다” 이것 역시 명언이다. 업태에 따라 적정한 매장이 정해져 있다. 드럭스토어의 경우에는 30평, 60평, 100평이 있다. ⑤ 상품군에 의한 머천다이징(Merchand ising : 상품계획)의 차별화 동질 업종인 약국간의 차별화는 상품군의 머천다이징(MD)과 판매 촉진의 차이에 있다. 상품군의 결정, 상품 진열 방법, 상품 판촉 노하우의 우열이 살아남는 전략의 열쇠라고 할수 있다. 머천다이징의 전략과 현장의 작전이 일치했을 때 더욱 강력해지는 것이다. ⑥ 이익률의 차별화 머천다이징(MD)의 이익률과 종업원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이익률의 적절한 밸런스가 기업의 영속적인 번영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머천다이징에 의한 비약적인 노동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 ⑦ 점포의 차별화 약국형태·입지·머천다이징에 적합한 저비용의 약국 개발이 약국 경쟁력을 결정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무시하고 만든 약국은 임대료가 비싼 오늘날의 상황하에서는 투자액 회수도 힘들 경우가 많다. ⑧ 인재의 차별화 잘 팔리는 유형의 약국을 만드는 것이 사장의 몫이라면 많이 팔아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약국 근무자의 일이다. 따라서 우수한 약국 인재 육성이 차별화로 이어진다. 2. 약국유형 개발의 개념 약국유형 개발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발생된 것이다. 지금의 소매상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은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① 편의점(편의성) :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편의성을 위해 장시간 영업, 연중무휴에 대한 욕구가 있다 ② 경제성: 일용품은 의무적으로 구매해야하는 것이므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경제성의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 ③ 전문성: 고소득, 고학력, 여가의 증가, 정보화 등 은 생활의 다양화, 개성화, 그리고 전문화로 발전함으로써 전문성의 요구가 증대 되고 있다. 4. 유형에 따른 약국의 위치 규정 1. 유형에 따른 약국의 위치 규정 약국의 유형은 프라이스 존(price zone) 혹은 프라이스 라인(price line)의 변경으로 결정된다. 그 관계도를 그려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저’는 상품 평균 단가가 낮은 플러스 존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의약품의 평균 단가가 1,200엔이라면 그 이하인 800~600엔의 플러스 존을 중심으로 상품을 배열한다. ‘중’은 일반적인 플러스 존으로 화장품의 경우 2,000~2,500엔을 중심으로 한 상품 배열을 의미한다. ‘고’는 일반적인 플러스 존보다 비싼 상품을 배열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화장품의 경우 3,000엔 이상을 중심으로 배열한다. 이처럼 플러스 존의 차별화가 머천다이징(merchandising·상품계획)에 반영되면 판매 형태도 달라진다. 다음으로 가로축을 고객 한 사람당 매상 개수로 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매상 개수의 ‘소‘, ‘중’, ‘다’의 세 가지로 구분한다. ‘소’는 매상 개수가 적은 것을 의미한다. ‘중’은 그 중간으로 평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는 고객 한 사람당 매상 개수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상을 바탕으로 구분하면 ① 전문점, 최고 전문점, ② 편의점형 드럭스토어, ③ 대형 전문점, ④ 대형종합점(슈퍼드럭스토어), ⑤ 파머시(Pharmacy)의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2. 약국 유형별 특징 ① 전문약국 상품의 평균 단가가 높고 고객 한 사람당 매상 개수가 적은 유형이다. 여기에서는 전문성을 더해 한 사람의 고객에게 최대한의 만족감을 제공해야 한다. 상품의 고급화, 최상의 카운슬링 및 약국 수준 등의 요소가 필수적이고 입지적으로는 대도시의 초일류 상업지나 고소득층이 많이 사는 곳이 이에 해당된다. 즉, 매상 개수는 적지만 비싼 상품이 팔리는 전문점인 “전문 약국”이 그 대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스토어 브랜드(store brand:이하 SB)나 프라이비트 브랜드(private brand :이하 PB)에 판매 방법의 노하우가 부가된 것이다. 이 유형이 도중에 좌절을 겪게 되는 것은 의료법, 약사법이 있기 때문으로 이 점에 주의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할 수만 있다면 이 유형은 매우 유망하다. 이 유형은 그 전문 정도에 따라 평균 단가는 높아지고, 매상 개수는 줄어든다. 이는 단순 전문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즉, 한방 전문약국, 비타민 전문약국, 생식 전문약국, 다이어트 전문약국, 스킨케어 전문약국 등 고객의 욕구를 최대한 집약시킨 것들이 있다. ② 드럭스토어 상품의 평균 단가가 낮고, 고객 한 사람당 매상 개수도 적은 업태이다. 이는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켜준다. 상품도 소모 빈도가 높은 생활 용품 중심으로 취급되고 있다. 약국은 친근감 있고 손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좋으며 장시간 영업 등의 지역 서비스가 요구된다. 입지는 도보나 자전거권 중심의 근린 상업지 등이 적당하다. 드럭스토어는 평균 단가 500엔으로 매상 개수는 2.7개 정도이다. 고객 단가는 1,350엔 정도가 된다. 현재 그 수가 가장 많으며 앞으로도 증가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형으로서 자유연쇄점(voluntary chain) 등에 의해 확대될 전망이다. 일반 중소형 약국의 근대화된 유형이다. ③ 대형전문점 상품의 평균 단가가 높고, 고객 한 사람당 매상 개수가 많은 유형이다. 이는 ①의 전문약국이 최상의 상품을 선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 전문+전문으로 폭넓게 전문 분야를 넓혀나가 그 전문적인 품종의 주력 상품으로 전개하는 전문 기능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상품의 평균 단가가 높은 주력 상품을 품종별로 선별하여 할인해줌으로써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의약품을 양적으로나 종류별로 다양하게 진열하고, 매장이 넓고 전문 약사나 카운슬링 담당자가 많아 건강 상담 및 유지 관리에 대해 도와주고 있다. 입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역이나 역 앞의 대형 상업 시설이 최적이다. 단가는 비싼 것이 800엔 정도로 매장 면적이 넓은 곳에서는 100평정도 되기 때문에 매상 개수는 많은 곳에서는 6개 정도가 된다. 평균 고객 단가는 3,500엔 정도로 의약품, 건강식품, 건강관련 용품 등이 잘 팔리기 때문에 매출 총이익률이 높고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는데 별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④ 대형종합점(슈퍼드럭스토어) 슈퍼 드럭스토어 등의 대형종합점은 상품의 평균 단가가 낮고 고객 한 사람 당 매상 개수가 많은 업태이다. 이는 ②의 드럭스토어를 대형화, 종합화한 것으로 HBC(Health, Beauty, Clean)및 생활 용품 등을 ‘one stop shopping’ 기능을 갖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HBC 관련 상품을 풍부하게 구비해둔다. 그리고 새로운 HBC를 위한 신상품부나 신상품의 라인 로빙(line lobbing)을 실시한다. 나아가 그 경향이 두드러지면 대형 복합 드럭스토어로 바뀌게 된다. 매장은 넓고 셀프 서비스, 종합화와 할인, 그리고 소수의 종업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입지 조건은 교외의 로드 사이드 등 신흥 주택지 상권에 위치한다. 단가는 500엔 전후이나 매상 개수는 많게는 6개까지 이른다. 인구 4만 명 이상인 지방도시에서는 우회도로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 개설을 하면 예상했던 것 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상품 공급만 가능하다면 약국이 평준화되어 아주 바람직한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⑤ 파머시(pharmacy) 파머시(pharmacy)는 병의원 밀집지역에 위치하여 처방조제를 전문으로 하는 약국의 형태이다. 일반 병의원 주위에 조제를 주로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반의약품 건강관련 제품, 화장품을 취급하는 약국의 형태이다. 상품의 평균 단가는 중간 정도로 중고 가격대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매상 개수도 많지 않다. 3. 유형에 따른 약국의 동향 ① 새로운 유형의 약국은 앞으로 증가 일로를 걷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의약품 소매업의 미래는 없다. 예를 들면, 드럭스토어는 인구 1만 명당 한 개의 점포가 할당된다. 그렇다면 일본 전국으로는 12,000개의 약국에 달하는 셈이다. 그렇지만 1개 점포에서 보통 약국의 5~10배는 매상이 가능하다. ② 파머시는 도심지역에서 증가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의약품의 전략 상품군의 강화, 화장품의 강화로 매출 총이익률이 높은 유형이 증가할 것이다. ③ 전문약국은 한방, 노하우, 조제 등으로 나뉘게 될 것이다. 한방 약국의 약제는 판매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고, 노하우 약국은 새롭게 구축되며, 조제 약국은 의료기관에 근접하여 존속하게 될 것이다. 5. 약국 레이아웃 변경을 위한 자기약국의 체크 포인트 (1) 외 장 ▲ 약국의 경영 방침을 표현하고 있는가 ▲ 동업종 타점과의 이미지 차별화, 개성화가 표현되어 있는가 ▲ 주변 점포보다 눈에 띄는 외장인가 ▲ 2층의 창문은 외장의 일부로서 디자인 처리를 했는가 ▲ 재질을 살린 심플하고 품위 있는 디자인과 색채인가 ▲ 차앙(텐트)은 깨끗한가 (2) 간 판 ▲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가 ▲ 돌출간판이나 전면 간판, 점두간판이 통일성을 보이는가 ▲ 간판에는 심벌마크, 슬로건, 전문 분야 등의 표시가 있는가 ▲ 야간 조명은 충분한가 (3) 쇼윈도우 ▲ 쇼윈도 위의 정면폭은 1.8m이상 되는가 ▲ 스테이지의 뒤쪽은 한 눈에 보이는가 ▲ 조명 효과는 좋은가 ▲ 비주얼 영상을 위한 시설은 갖추고 있는가 (4) 출입구 ▲ 입구의 위치는 올바른가 ▲ 입구는 들어가기 수월한가 (5) 유 리 ▲ 기둥이 두드러져 시야를 방해하지는 않는가 ▲ 약국 앞은 잘 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는가 ▲ 약국 앞의 자동판매기 등이 시야를 방해하고 있지 않은가 (7) 주차장 ▲ 자전거 주차장이 있는가 ▲ 주차장은 있는가 (8) 서비스 시설 ▲ 처방전 야간 접수창구, 인터폰 등이 있는가 ▲ 셔터에는 서비스 내용 등이 쓰여져 있는가 (9) 약국광고 시설 ▲ 주목도 높은 스탠드 간판 등이 있는가 ▲ 광고판 등이 있는가 (10) 벽 면 ▲ 좌우, 정면의 벽면에 매장이 아닌 부분에 의한 절단은 없는가 ▲ 선반과 천정의 벽면 공간은 이미지, 재고품, 광고, 진열 등의 처리로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가 ▲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간의 사용처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 벽면 조명은 효과적인가 (11) 통 로 ▲ 메인 통로는 1.2m 이상인가 ▲ 서브 통로는 90㎝는 되는가 ▲ 통로는 O자형, 8자형의 회유성이 확보되어 있는가 ▲ 정면 안쪽으로의 유도가 효과적인가 ▲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의 설정이 매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가 (12) 천 정 ▲ 높이는 2.7m 이상 되는가 ▲ 천정의 대들보 등으로 이미지가 삭감되고 있지는 않은가 ▲ 청소하기 쉬운 재질인가 ▲ 걷는 데 편하고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재질인가 (14) 진열대 ▲ 높이나 폭, 길이는 적당한가 ▲ 이동 가능한가 (15) 진열장 ▲ 의약품, 잡화, 화장품의 진열장은 잘 보이도록, 고르기 쉽게 되어 있는가 ▲ 곤돌라의 높이는 검토했는가 ▲ 선반은 호환성, 범용성(汎用性)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가 ▲ 선반의 폭, 깊이가 상품과 합치되어 있는가 (16) 쇼 케이스 ▲ 조명이 내장되어 있는가 ▲ 앞에서 열 수 있는가 (17) 진열 기구, POP광고 기구 ▲ POP광고 기구는 부착되어 있는가 (18) 카운슬링 ▲ 일반 손님과 떨어진 장소에 있는가 ▲ 영상이나 컴퓨터 등의 설비 위치와 공간은 마련되어 있는가 ▲ 공간은 적당한가 ▲ 테이블이나 의자는 카운슬링에 적합한가 (19) 조제실, 시험실 ▲ 설비 구조 기준에 적합한가 ▲ 조제 대기실 공간은 있는가 ▲ 장소적으로 문제는 없는가 (20) 조 명 ▲ 조명은 800룩스 이상 되는가 ▲ 조명 배열은 적당한가 ▲ 직접 조명, 간접 조명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있는가 ▲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고려가 되어 있는가 (21) 색 채 ▲ 레이아웃 방침에 맞는 색채인가 ▲ 상품과 고객층을 고려했는가 (22) BGM ▲ BGM 설비는 공간 구성을 저해하지 않는가 (23) 공조(空調) ▲ 공조의 설비 장소는 매장 레이아웃을 고려해서 결정했는가 ▲ 공조 설비의 용량은 현 상태로 좋은가 (24) 레지스터(자동금전등록기), POS 등 ▲ 레지스터 등의 장소는 매장 레이아웃을 고려해서 결정했는가 ▲ 레지스터와 컴퓨터와의 연동은 시설적으로 문제는 없는가 ▲ 점내 전화의 위치는 좋은가 (25) 부대 공간 ▲ 사무실(OA실)의 장소와 공간은 적당한가 ▲ 응접실의 장소와 공간은 적당한가 ▲ 창고의 장소와 반출입구는 적당한가 ▲ 탈의실의 장소와 공간은 적당한가 ▲ 화장실의 장소와 공간은 적당한가 ■레이아웃 체크 리스트의 사용법 각 항목별로 3단계로 나눈 평가 점수를 ●로 표시하여 그것들을 연결하자. 그 결과 연결한 선이 레이더 차트가 되며 안쪽으로 움푹 페인 부분이 인테리어를 요하는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단순히 “ O O은 좋은가”라는 식의 표현으로 그 가부의 판단 기준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약국 체크 리스트를 참고해서 작성하면 된다. 새로운 인테리어를 요하는 우선순위는 ①외장 ②조명 ③점두 ④진열 기구 ⑤천정 ⑥벽면 ⑦바닥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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