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아동병원협회 & M2cloud 백신관리 콜드체인 도입 협약식 / 사진= 대한아동병원협회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기관으로 콜드체인 시스템이 구축된 아동병원이 제역할을 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에 제정과 지원을 요청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접종을 위해서 콜드체인 시스템을 보유한 의료기관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민간의료기관은 23.4% 보건소는 38.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은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한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국민 접종률이 70~80%에 이르러야 가능한 일이지만, 현재 국민 전체 예방접종을 위한 국내 의료기관의 콜드체인의 보유율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게다가 백신 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과 지원인력 등에 대한 문제도 따른다.

대한아동병원협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0년~2001년 국내 홍역 대유행 상황에서 8세~16세 아동 59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에 연인원 8만 명을 동원해 하루 20만 건씩 40일에 걸려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드체인 시스템과 인력 보유에 따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체접종 시작을 앞두고 현재 시스템 상황이라면, 겨우 월 5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 70%인 3천 5백만명이 7천 만건의 백신주사는 1년 안에 사실상 시행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백신 접종 경험과 백신 관리 콜드체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128곳의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접종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 코로나19 최전방 의료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에 백신 접종센타병원 지정과 전국적인 병원별 접종 예약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백신 공급망 관리를 제안했다.

전국의 아동병원은 계속되는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해 온 경험이 있고, 병원별 예진 가능 의사 인력과 간호사, 행정인력 등 백신 접종 전담인력을 상시 유지하고 있으며, 24시간 백신 냉장고 모니터링 시스템과 콜드체인 장비를 갖추고 있어 접종 시스템 구성에서 백신접종 의료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아동병원이 백신 접종 센타병원으로 지정되도록 지원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접종이 지원되도록 접종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전국의 아동병원은 병원별 예진 가능 의사 3-5인, 간호사 3-5인, 행정 2인 등 백신 접종 전담 인력을 상시 보유하고 있으며 24시간 백신 냉장고 온도모니터링 IoT 장비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를 갖추고 있다“며 ”백신 입출고 관리 프로그램의 완비와 재고 부족시 사전 알림 등 실시간 재고 파악이 가능하고 현재 40여 가지의 다양한 백신을 혼동 없이 관리하며 접종 중이라는 것도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간 및 주말-휴일에도 접종 인원 최대 수용이 가능하고 2000-2001년 홍역 단체 접종 실시 경험 보유, 전국 도시별 접근성 확보, 비상발전시설, UPS 보유, 다수의 아동병원에서 호흡기전담병원 시행중으로 코로나 의심환자와 동선 분리 가능, 추가 접종교육 용이, 유통 업체와 콜드체인 공급망 시스템 구축 역시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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