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백신 접종 포르투갈 의료진의 사망을 보도한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캡쳐.

포르투갈의 한 의료진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포르투갈 종양학 연구소 소아학과에서 근무했던 소냐 아세베도(41) 간호사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틀 뒤인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집에서 급사했다.

소냐는 새해 전야인 31일 가족들과 함께 식사할 만큼 건강했다. 가족들은 별 다른 이상은 전혀 못 느꼈다면서 다음날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전화를 받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백신을 맞은 직후 소냐는 아무런 부작용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딸 바니아 피게레도는 "엄마가 백신 접종을 한 뒤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족들에 따르면 소냐는 평소에도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다.

포르투갈 보건부는 이 사실을 통보받았고, 사망자의 부검을 4일이나 5일 진행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종양학 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이 사건을 확인하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16만 명 인구의 포르투갈은 4일 기준 일일 확진자 4369명, 일일 사망자 78명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확진자 수는 43만1623명, 누적사망자 수는 71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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