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英, 伊는 반대로 ‘코로나 이혼’ 증가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 사태 이후 ‘부부가 집에 같이 있는 시간’이 크게 늘고, 덩달아 이혼까지 증가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미국 언론들이 로펌자료를 통해 보도한 추세를 보면 부유층은 이혼 신청이 3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영국의 경우도 41%, 이탈리아는 30% 정도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반면 ‘코로나 이혼’ 관련 일본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생명보험 대기업의 조사 결과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고 대답한 사람이 “나빠졌다”고 대답한 사람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NHK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조사는 ‘메이지야스다생명’이 20대부터 50대까지 결혼한 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부 관계에 변화가 있었는지 물은 결과, ▲“좋아졌다”가 19%로 ▲“나빠졌다” 6%를 크게 상회했다. ▲“변함없다”는 74%였다.

▲ 코로나 확산 이후 부부관계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좋아졌다는 응답이 19%, 나빠졌다는 응답이 6%를 보이고 있다는 설문조사 보고서 내용.

부부 사이가 좋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복수 응답에서 ▲“커뮤니케이션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 62%, ▲“함께 식사하는 빈도가 늘었기 때문”이 37%, ▲“의지할 사람이 옆에 있어서 든든하다고 느꼈기 때문”이 21% 등이었다.

조사를 담당한 메이지야스다생명의 야노 타카히로 씨는 “텔레워크 등으로 재택시간이 증가함으로써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 부부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친 건 아닌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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