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아마존이 약국 사업에 진출해  최대 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약국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로이터와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온라인몰 업체인 아마존이 2년전에  인수한 온라인 약국 필팩(Pill Pack)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라는 새로운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이 새로운 서비스로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같은 규제 약물 등을 제외한 모든 처방약에 대해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고,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비타민과 보충제는 해당되지 않는다.  의약품 가격을 미리 비교하거나 결제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복제약품은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미국 온라인몰의 골리앗인 아마존이 약국 사업에 까지 진출함으로써 기존의 대형 약국체인과 도소매업체들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욕 증시에서  관련 업체들의 주식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서비스는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 5개 주를 제외한 45개 주에서 18세 이상의 아마존 고객은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고 프라임 고객들은 무료배송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또 환자 본인이 아닌 의사도 처방전을 '아마존 파머시'에 직접 보낼 수 있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배경은 아마존이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7억5300만달러에 인수해 관련 시스템 등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아마존 관계자는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보낸 것인지 여부 등을 검증하는 자체 시스템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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