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업존(Upjohn) 사업 부문과 다국적 제약사 마일란(Mylan)의 결합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아트리스'가 17일(한국시간)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한국화이자업존의 소속은 화이자 그룹에서 비아트리스 그룹으로 변경된다.

전 세계 약 4만5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비아트리스는 미국 캐넌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인도 하이데라바드,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는 비감염성 및 감염성 질환을 아우르는 주요 치료 분야 의약품, 제네릭(복제약),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일반의약품 등 1400여개로 구성돼 있다.

비아트리스는 주주환원 정책을 추구하며 향후 배당 지급액을 높일 예정이다. 또 부채를 점차 줄여 투자 등급(IG)을 유지할 계획이다.

비아트리스는 글로벌 조직 정비에 착수해 인력 계획 등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상세 내용은 계획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로버트 쿼리(Robert J. Coury), 비아트리스 회장은 “비아트리스의 출범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비아트리스는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의약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10여 년의 긴밀한 논의와 신중한 접근을 통해 구축하게 된 기업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존 사업 부문과 마일란의 결합은 지난해 7월 29일에 발표됐고, 지난달 30일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비아트리스의 주식 거래는 합병 거래가 종결된 이후 첫 거래일인 18일부터 나스닥(VTRS)에서 보통 거래로 개시된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화이자의 한국법인으로 2019년 5월부터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화이자업존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내과질환, 염증 몇 면역질환, 항암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한국화이자업존은 심혈관계와 통증, 정신건강의학 등 비감염성질환 치료제를 환자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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