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지난 3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3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249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6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31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 한미약품이 적자로 돌아선 데는 사노피가 지난 9월 한미약품에서 도입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관련 계약이 종료된 여파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의 권리 반환으로 인해 남아있던 공동 분담금을 일시에 회계처리를 해 R&D 비용이 급증해 일시적으로 수익이 악화한 것이라며 비용을 모두 털어낸 만큼 올해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R&D 비용은 매출액의 32%에 해당하는 8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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