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200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0’명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블룸버그통신 온라인 캡쳐

블룸버그통신은 세계가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인구 2300만 명의 대만은 지난 4월12일 확진자 발생을 마지막으로 200일 동안 단 한명도 감염자를 추가하지 않고 있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누적 확진자 550명, 사망자 7명의 기록도 그대로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대만의 방역 성공 비결로 “일찌감치 국경을 닫고 여행 금지한 것, 정교한 접촉자 추적 시스템, 로봇을 활용한 격리, 세계 3위의 감염률을 기록했던 사스 학습효과로 인한 국민들의 모범적인 마스크 착용” 등을 들었다.

대만은 격리중인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문자 메시지와 채팅이 가능한 ‘라인봇’을 활용해 음식물과 식료품을 배달하도록 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피터 콜리그논 호주 국립대 교수는 “호주와 인구가 비슷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 밀접하게 아파트에 살고 있는 대만이 코로나19를 잘 막은 것이 더 인상적”이라며 “아마도 대만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대만의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인 방역은 경제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대만 정부는 지난 8월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1.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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