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석환자의 국가등록제 개요 / 자료= 대한신장학회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투석환자가 양적으로 증가한 만큼 질적 예후는 좋지 않다. 다른 국가들이 투석환자의 등록제의 법제화 등으로 얻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 정책이 시행 중인 반면, 우리나라 사정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말기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등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는 1985년부터 자체적으로 사업을 실행하고 있는데, 자율에 의존하고 있어 전국 기관 등록률이 5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한신장학회를 중심으로 투석치료를 시작하는 말기신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모든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등록하는 ‘투석환자 국가등록제’를 추진하고 있다.

투석환자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되면 자료를 바탕으로 적정한 투석시기, 투석질 관리 및 사망률 분석과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고, 향후 투석치료의 표준화를 위한 진료지침과 투석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제 우리나라도 투석환자들을 위한 관리 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그 첫단계로서 투석환자를 대상으로한 국가차원의 등록사업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 박종하 등록이사(울산대학교병원 신장내과)는 “투석환자 국가등록제를 통해서 말기 신부전 환자의 생존률 및 삶의 질이 향상되고 국민 의료비 절감과 국가 보건 재정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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