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협 제72차 정기대의원 총회 / 사진=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0월 25일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72차 정기대의원 총회(의장 이철호)를 열고, 정부와 의협 집행부를 향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 정기총회가 이뤄지지 못하고 연기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의약분업 이후 대규모 투쟁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강조했지만,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쟁과정에서 소통이 미흡하고 원하는 결과를 모두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회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진료는 정치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일방적 강행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의료백년대계를 위해 정책을 함께 연구하고 논의해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흡한 점이 많지만, 40대 집행부는 총파업 투쟁을 통해 의료계의 위상과 존재감을 뚜렷이 각인시켰다면서, 남은 임기는 6개월에 불과하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은 임기동안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를 위한 발판 마련 ▲의료분쟁특례법의 발의 지속적 건의 ▲의사면허관리제도 개선을 위한 면허관리원의 출범 등을 중점적으로 추친할 계획을 밝히고, 올바른 의료의 시각에서 주장을 굽히지 않고 강력히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는 정부와 의협에 대한 결의안이 채택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정부와 국회의원들을 통해 9·4 합의 이후 지속적으로 신뢰를 깨고 혼란을 초래하는 관련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고 신뢰를 지켜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의협과 의료계에 대해서는 의협집행부가 임시총회에서 약속한 대로 확대범투위를 통한 내부의견 수렴에 전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회원들에게는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복귀한 진료실과 강의실에서 참여와 투쟁을 부탁하는 한편, 4대 악 철폐에 대해서 공유하고 회원들끼리 소통과 유대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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