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각한 ‘한국산업약사회’

한국의약통신 488호 임승배 기자l승인2020.10.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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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숙 초대 회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진출 지원” 
향후 미래 제약산업을 이끌어 나갈 구심점役 기대
회원 확대·재정 확보 등 해결해야 할 난제도 많아

 

한국산업약사회(KIPHA, Korea Industrial Pharmacist Assoation)가 지난 10월 13일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뜻 깊은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미 10년 전에 창립됐어야 했다”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의 아쉬움 섞인 축사에서 알 수 있듯이,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 기나긴 터널을 지나’ 힘겹게 닻을 올린 것이다. 그 것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쓰고 회원들은 참석도 못하고 개인용 컴퓨터(PC)로 유튜브(YouTube) 중계를 지켜보는 가운데. 예로부터 어렵게 탄생한 아이일수록 기대가 크듯이 약사 사회가 한국산업약사회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이번 산업약사회의 설립으로 약사들은 그동안 묻혀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산업약사 직능의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저변 확대라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기대만큼 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한국산업약사회에 주어질 과제도 많을 것이다.

오늘의 한국산업약사회는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가 지난 2017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사 자격증」 신설에 반대활동을 해오면서 산업약사 직능의 체계적·정책적 육성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제약유통위원회’와 ‘약사미래발전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해 왔다.

약사 사회와 제약계의 ‘책으로 써도 몇 권을 쓰고도 남을’ 오랜 노력 끝에 이번 ‘창립총회’라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유태숙 초대 회장 등 초대 임원들 모두 한층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유 회장은 후배 약사들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분야 진출을 돕는 ‘문호개방 도우미가 되겠다’는 첫 다짐을 잊지 않길 바란다.

 

 

한국산업약사회의 출범

10월 13일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한국산업약사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산업약사회 26명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약통신TV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동안 설립 추진위원장을 맡은 유태숙 설립추진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고, 감사로는 권영이 삼익제약 주식회사 대표이사, 서상훈 유한화학 대표가 선임됐다. 수석부회장으로는 오성석 삼오제약 대표가 선임됐으며, 부회장으로는 김정수 하이텍팜 대표, 류홍기 법무법인 클라스 고문, 박정관 위드팜 부회장, 이영미 명문제약 전무, 전재광 코로롱제약 대표, 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 천병년 우정바이오대표, 최태홍 대원제약 대표, 최학배 하플사이언스 대표 등이 선임됐다.

이로써 지난 2017 논의를 시작으로 2018년 7월 1기 준비위원회가 결성된 이래로법인 등록만을 앞두게 됐다.

 

 

한국산업약사회의 역할

한국산업약사회는 산업약사 직능의 체계적·정책적 육성의 필요성에 의해 생겨난 단체로, 그동안 동국대학교 약학대학과 순천향대학교 약학대학의 제약 실무실습의 위탁 교육을 실시했다. 온라인교육과 과제발표, 현장견학과 선배와의 대화 등의 커리큘럼으로 성공적으로 위탁교육을 실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창립총회에 참석했던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약학대학의 교육 커리큘럼이 미비한 상황에서 현장에서의 인적요구를 수용해 주는 방향성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산업약사회가 산업약사의 전문성과 기반을 잡아나가는 큰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총회 후 유태숙 신임회장은 언론과의 질의에서도 “2022년 약대 통합 6년제 시행을 앞두고 직능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현장에서의 인적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인재들을 육성하고 약사들의 산업계 진출의 문호개방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단체들이 보건복지부 관련 단체이지만, 정관상 한국산업약사회는 제약산업과 실무적인 관련이 많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무 부서로 되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관계와 앞으로의 행보 또한 주목되고 있다.


 
한국산업약사회의 당면과제

한국산업약사회는 이번 총회에서 올해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회원 확대와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한 홍보 강화 ▲회원 네트워킹 강화 ▲산업 약사 직무역량 강화 ▲안정적 조직운영 기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산업약사회 활동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상 현재 회원은 110여 명으로 전체 산업약사들의 숫자에 비하면 아직 미약한 숫자다. 따라서 이로 인한 회원 확대와 안정적 재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추후 얼마만큼 조직이 확대되고 재원이 확보될지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특히 회원 정관상 정회원의 자격이 대한약사회 소속으로 산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종사하였던 자로 명시되어 있어, 추후 대한약사회의 회비납부와 산업약사회의 이중 회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유태숙 신임회장은 회비 문제는 총회와 상임위원회에서 추후 논의할 것이고 회비로 인해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소속감을 유지할 수 있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약사 직능의 체계적·정책적 육성을 목표로 이제 닻을 올린 한국산업약사회, 그동안 약학대학의 실무실습 교육등을 훌륭히 해내며 향후 미래 제약산업을 이끌어 나갈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통합 6년제 확대에 대한 준비 등 앞으로 할 일은 많지만, 아직 미약한 조직과 재정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들이 앞으로 우리 제약산업과 약계에서 보여줄 미래에 대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승배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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