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민양기 의무이사, 최대집 회장,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은 22일 의협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 관련 사망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우려를 표하고 안전성 입증을 위해 일주일간 접종을 잠정 유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참석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하면서 유통상 상온노출, 백색입자 발견, 잇따른 사망자 보고로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 국민들이 예방접종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선 현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진의 안전접종 방안을 마련키 위해 대정부 및 대국민 권고안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시행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안전성 입증을 위해 일주일간 잠정 중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잠정 유보 기간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백신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할 것을 요청 ▲의료계와의 신속한 정보 공유 및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것을 제안 ▲이미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안심해도 좋으며 불편을 초래하는 특이증상 발생시 인근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민양기 의무이사는 “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동의한다.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소한의 기간인 일주일만이라도 일단 접종을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안전성 우려로 인해 전면적으로 규명을 위해 중단하기 보다는 일단 중단하고 원인 규명을 통해 국민의 불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가 우리의 권고를 받아들여 공동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대정부·대국민 권고안에 이어 대회원 권고안을 송부해 회원들에게 일선기관에서의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보류해 달라고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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