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부러지는 골격계 질환인 골다공증 환자가 해마다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0월 22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해 108만 2천여명으로 2015년부터 해마다 연평균 7.1%씩 증가했고, 환자 10명 중 9명은 여성으로, 폐경에 이른 50대 이상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골다공증 환자의 94%는 여성으로 남성보다 무려 16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화와 폐경이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이지만, 스테로이드·면역 억제제와 같은 약물치료나 만성 간 질환 등의 소화기 질환, 당뇨 등의 내분비 질환, 류머티즘, 혈액 종양 질환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음주나 흡연, 운동 부족과 같은 생활 습관 역시 골다공증의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 환자가 105만 천8백여 명으로 전체 환자의 97.2%를 차지했는데 60대 여성 환자가 3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70대 여성과 50대 여성 순으로 많았다.

전문의들은 "여성은 남성과 달리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갑작스러운 손실에 따른 뼈 손실이 더 크다"며 골다공증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뒤에는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지기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지적한다.

되도록 술이나 담배 등을 피하고, 하루 30분 이상씩 걷기와 계단 오르기 등 적절한 운동에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면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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