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10월 13일(한국시간) 자회사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일시 중지했다고 밝혔다(사진은 홈페이지 발표부분 캡쳐).

이 회사는 “(임상 시험 중인) 백신 접종자 한 명에게서 설명되지 않는 질병이 나타났다”며 “우리 회사의 내부 임상·안전 전문가는 물론 독립적인 데이터 안전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이 질환을 검토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중인 약물의) 예기치 않은 이상반응은 임상 시험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라며 “이번 시험 중단은 미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당국이 요구하는 시험유보 결정과는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9월부터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임상 3상 단계 시험 중이었다.

이와 관련 AFP는 “임상 시험을 중단한 결정으로 환자 6만 명이 자원할 수 있는 온라인 등록 시스템도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존슨앤드존슨이 임상 시험을 일시 중단한 이 백신은 미국 정부(8월)에 이어 유럽연합(EU, 10월8일)이 미리 공급 계약을 맺을 정도로 성공이 기대되는 유력한 백신 후보였다.

한편, 이에 앞서 8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도 이번 경우와 같이 접종자 중 한 명에게서 알 수 없는 질병이 나타나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가 나흘 만인 12일 재개됐었다.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앞섰다고 평가 받는 이 백신은 영국과 인도에서 2상 임상 시험을, 브라질과 남아공, 미국 60개 이상 도시에서는 3상 임상 시험을 각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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