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3년 동안 평균 합격률이 90%가 넘는 국시원 의사, 간호사 등의 시험 합격률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

▲ 국시원제공 의사, 간호사 등 국시 합격률(2017~2019) / 자료= 고영인 의원실 자료 재가공

국시원(한국보건인국사시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안산 단원갑)에게 이번 국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기 시험 합격률을 보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합격률 평균이 9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평균 의사는 94%, 치과의사는 95.3%, 한의사도 95.6%, 조산사 98.4%, 간호사 96.3% 등으로  간호사 분야의 시험은 유독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국시원제공 각 직종 국시 합격률(2017~2019)/ 자료= 고영인 의원실 자료 재가공

이와 같은 합격률은 국시원이 시험을 관장하는 다른 직렬들의 3년 평균 합격률인 7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편호사 시험의 3년 평균(올해 포함) 합격률인 51.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 2018~2020 변호사 시험 합격률 / 자료= 고영인 의원실 자료 재가공

고영인 의원은 의사시험은 과거 1996년 71.8%까지 합격률이 낮아진 적도 있지만,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추가 시험이 진행된 적도 있으며, 최근 의사 국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실기시험은 우수한 학생들이 미리 시험을 보고 시험내용을 공유하는 이른바 ‘선발대’ 논란도 있었다고 주장하고, “시험을 보게 되면 무조건 합격시켜주는 지금의 시스템은 의사의 질 저하와 국가고시의 무력화를 가져와 시험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며 의사시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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