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9월24일  "전국 40개 의대·전원 본과 4학년은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 정립에 있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의사 국시 추가 기회를 통해 의대생 구제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학생들 스스로 응시를 거부하고 있고, 다른 국가 시험과의 공정성 문제를 고려해 추가 시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의대생들은 지난 13일 국시 거부 및 동맹휴학 등의 집단행동을 유보한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국시에 응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미 국시 실기시험은 지난 8일부터 진행중인 상황인데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의대생들의 공식적인 의사 표명이 없어 추가 시험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국시 추가 기회 부여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아 어떻게 이번 사태가 매듭지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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