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이 있다. 바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훈군(SFTS)이다.
SFTS는 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시병 처럼 진드기 등의 벌레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인데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어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2009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 감염병으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만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환자 36명이 처음 보고된 이후, 2016년 165명, 2019년 223명이 발생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제한적이지만 환자의 체액과 혈액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야외 활동이 많은 7~8월과 추석 무렵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SFTS는 참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체로 추정되고 있으며 참진드기의 활동 시기는 4월~11월까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의 약 0.5% 미만이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증상은 보통 4~15의 잠복기를 거쳐 38도~40도에 이르는 고열과  혈소판 감소, 구토 등이 동반되고, 중증의 경우 근육 경련, 혼동,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시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진드기 흡혈 시 무리하게 떼어내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며, 야외 활동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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