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9월 15일 노인성습성황반변성 신약후보물질 IDB0062(과제명 ID13010)와 관련한 임상용 시료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약후보물질 IDB0062는 망막의 신생혈관을 억제해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기전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안구의 혈관 신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VEGF-A(혈관내피생성인자-A)와 NRP1(뉴로필린1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동제약은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약물 효능과 내성 억제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으며, 비임상 결과 질환동물모델 효능평가에서 기존 치료제인 애플리버셉트(상품명 아일리아)에 뒤지지 않는 유효성을 보여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영장류를 활용한 약동학 시험에서 안구 내 약물 분포도가 기존 약물인 라니비주맙(상품명 루센티스)보다 높게 나타나 우월성을 확인했고, 라니비주맙 상용량 이상의 용량을 반복 투여했을 때 독성이 발견되지 않아 안전성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특히, 주사제 위주의 기존 치료제들과는 달리 환자의 거부감이 적은 점안제 등과 같은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상용화할 수 있어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최근 글로벌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위탁개발생산)와 제휴를 맺고 IDB0062의 임상용 시료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IDB0062에 대한 제제 및 제형 연구, 생산공정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IDB0062와 관련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임상 준비가 완료되는 2022년경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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