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의 항 및 포구, 해수욕장 주변 횟집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과  횟집, 수산시장 내 수산물 판매업소 등 위생 지도 점검 결과 일부 횟집 수족관물에서 비브리오균 검출됐고,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9월 3일 전국의 80개 항과 포구, 해수욕장 주변의 횟집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해 7곳(점검 대상 552건)에서 비브리오균을 검출했고, 횟집이나 수산시장 내 수산물 판매업소 519개소 점검을 통해 '식품의생법' 위반한 3곳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식약처는 항이나 포구, 해수욕장 등 바닷가 주변 횟집등 80곳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조사대상 수족관 물 552건 중  7곳의 수족관 물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또한 횟집, 수산시장 내 수산물 판매업소 등 519개소를 대상으로 어패류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지도·점검에서는 건강진단을 미실시 해 적발된 3곳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균은 장염비브리오를 일으키는 Vibrio parahaemolyticus 균과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Vibrio vulnificus균으로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서 생존하는 식중독균의 일종이며,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Vibrio vulnificus 균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서난 피부 부위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으면 감염이 된다.

식약처는 수족관물 교체와 조리도구 살균 소독, 영업자 위생교육등의 조치를 취했고, 오염된 수족관 내 해산물 검사에서 비브리오 균이 검출된 수산물 3건을 폐기 처분 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바닷가 주변에 식중독 검사차량을 배치해 여름철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신속검사를 실시한 결과로, 식약처는 식중독 검사차량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eal-Time PCR)를 탑재해 3시간 내에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5년 간(2015-2019)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225명 중 7월과 9월 사이 72.4%에 해당하는 163명이 이 기간내에 집중되고 있어 여름철 어패류 섭취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간질,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 환자는  ①수산물 익혀 먹기, ②조리 시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③칼·도마 구분·소독 사용하기, ④상처 있으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9월 말까지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인 지도 및 점검을 실시하고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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