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파업 및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와 병원계는 전공의의 파업에 따른 의료공백등 대책 마련에 들어가는 한편, 이번 단체행동 예고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등 의료계는 이번 파업과 단체행동을 독려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는 의대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 원격의료, 첩약 급여화 등 의료계가 말하는 정부의 4대 악 정책을 반대해 왔다. 게다가 의료 일원화에 대한 반대와 부실수련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7일 파업과 단체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밝혀온 환자 안전 및 수련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하는 병원협회의 입장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첩약 급여화, 교육 및 수련 커리큘럼을 고려하지 않는 의료 일원화 정책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천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고 의료계가 반대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철회를 요구해 왔다.

이번 단체행동에 앞서,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폐이스북을 통해 전공의들은 병원협회와 정부가 전공의들의 외침을 외면해왔다고 지적하고, 의료계의 고질적 문제의 원인인 수련과 교육의 질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의사수만 늘린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1일 있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재 전국 대표자 회의에서 7일 파업이 의결됐으며, 필수유지업무인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투석실의 진료과 전공의롤 포함한 모든 전공의가 업무를 중단하기로 결의하고 14일 있을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 참여 또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행동은 서울(서울, 경기, 인천), 제주, 강원, 대전(대전, 충청), 대구·경북, 부산(부산, 울산, 경남), 광주(광주, 전남), 전북 등 7개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질 예정이며, 7일 오천 7시부터, SNS 단체행동, 헌혈 릴레이, 야외집회, 철야 정책토론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전공의 들의 단체행동으로 각 병원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전공의들과의 소통협의체 구성하는 한편, 6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는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에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는 5일 정부의 부당한 정책에 맞서 진행하는 단체행동에 대해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수련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14일 파업예고를 한 바 있으며 이번 단체행동에 따라 추후 의료계의 행동에 미칠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