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역풍 속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20년도의 연구개발비를 공개한 기업 중 약 80%가 2019년도의 실적 이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품과 전자 부품에서 증액이 눈에 띈다. 눈앞의 수요 감소에 대응해서 설비 투자는 60% 기업이 억제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투자는 필수적이다.

이것은 닛케이 평균주가 채용 종목 중 최근 결산을 발표한 3월기, 12월기의 14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연구개발 계획을 밝힌 것은 32개사로, 이 중 26개사가 전년도를 상회할 전망이다. 예년에 증액하는 기업의 비율은 60~70%이었는데 이것보다도 높다.
 
다이이찌산쿄와 추가이제약 등 제약 대기업의 경우에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비용이 늘었다. 오츠카 홀딩스는 2% 증가한 2200억 엔을 전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IT 도구를 사용한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치험 업무의 효율화 등을 도모한다”(마키노 유코 이사).
 
TDK와 교세라 등 전자부품 메이커도 증액을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 및 스마트폰용 전자부품은 에너지 효율화 및 고성능화가 계속되어 “장기적으로 재료 개발에 일정 정도의 예산이 필요”(TDK의 야마니시 테츠지 전무이사)하다고 한다.

차세대 통신 규격인 ‘5G’ 관련 개발도 왕성해 NEC도 기지국 개발비 등을 늘리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는 1조 1천억으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리먼 쇼크 시에 필요한 연구개발비까지 삭감한 것을 반성해 “투자에 대한 액셀은 계속 밟아 간다”(토요다 아키오 사장)는 생각이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개발비 비율은 2021년 3월기에 거의 5%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설비 투자를 억제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2020년도의 투자 계획이 2019년도 실적을 상회하는 것은 계획을 밝힌 48개사 중 21개 사로 40% 정도다.

2018, 2019년도에는 70%의 기업이 전년도를 상회하는 액수를 설비 투자에 할애했지만, 수요 감소에 대비해 계획을 재검토하는 기업이 늘었다.

미츠비시전기는 2019년도 대비 36% 감소한 1500억 엔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국내외의 메이커가 공장에 대한 투자를 억제해서 그 영향으로 공장 자동화 기기의 판매가 감소하라 전망이다.

투자 억제로 현금 지출도 억제된다. 코베철강소도 수요 감소를 전망해서, 갱신 등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동결한다고 한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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