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메디즈 온라인 진료 컴퓨터 화면, 스마트폰 앱, 오므론 혈압계

일반사단법인 텔레메디즈는 일본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한 고혈압 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협력 기업인 오므론이 제공하는 혈압계로 사전에 혈압 데이터를 분석하고, 증상을 진단해 투약 량을 조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책으로 온라인 진료는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치료하는 만성 질환 진료는 온라인에 적합해서 앞으로도 주목될 전망이다.

▲ 텔레메디즈 대표이사 야타베 준이치 의사

“몸 상태에 변화는 없습니까?” 이 법인의 대표이사 야타베 준이치 의사는 매일 컴퓨터를 통해 환자와 마주한다. 전용 앱을 통해 인사를 하고 본인을 확인한다. 사전에 오므론 혈압계로 측정한 데이터의 그래프와 대화를 통해 치료 방침을 정한다.

예를 들면, 겨울에 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처방하는 약을 바꾸거나 양을 늘린다. 약은 나중에 우편으로 보내는 시스템이다.

일본 내 고혈압 환자는 4,3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심근경색과 뇌경색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는 40%가 넘는 1,850만 명에 이르기 때문애 간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텔레메디즈의 서비스는 혈압이 안정된 환자의 경우 3분 정도에 진료가 종료된다. 진료기록카드 등을 기입하는 시간을 합쳐도 5분 정도다. “간편하게 치료 받기 쉬워 온라인 진료의 효과는 크다”(야타베 씨). 치료를 계속 받기도 쉽고, 대면 진료 시보다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텔레메디즈는 2018년에 야타베 의사 등 3명이 설립했다. 2019년에 온라인으로 고혈압을 진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환자는 전용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등록을 한다. 5개의 제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월 4,950 엔(세금 포함)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독일 롤랜드 버거에 따르면 온라인 진료의 세계 시장은 2025년까지 1,130억 달러(12조 3천억 엔)까지 매년 18% 성장할 전망이며, “(이러한 시장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적합한 원격의료가 견인한다”(토쿠모토 나오키 수석위원)고 한다.

단, 온라인 진료의 보험 수가는 대면에 비해 낮아서 의사에게는 도입할 메리트가 적다. 그럼에도 의료비 확대가 문제시되는 가운데, 야타베 씨는 “낮은 비용으로 진료해서 의료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자조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텔레메디즈의 온라인 진료는 늘고 있으나, 대면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적다. 이용자의 체험담을 이용해 온라인 진료의 메리트를 널리 알리는 등 인지도 향상이 앞으로의 열쇠가 된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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