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 마모룬저를 장착한 아이 모습

톳토리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의 신규의료연구추진센터가 의료 현장과 지역 기업의 다리 역할을 맡아 다양한 의료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판로 개척과 지적재산 관리도 담당하는 스타트업기업 ‘메디비트’도 설립했으며, 간호사들도 참가해서 ‘현장 눈높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 개발의 최전선은 한 달에 1회 정도 열리는 ‘제품 만들기 워킹 그룹’이다.

센터 소속 대학 교직원과 연계하여 기업뿐 아니라 간호사 등 의료 현장 종사자도 참가하는 것이 이 활동의 최대 특징이다.

간과되기 쉬운 현장의 관계를 간호사들이 제안한다.

최근 회의에서는 오연(誤嚥) 방지 신제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센터의 연구실용화 지원부문 부문장 우에키 마사루 교수는 “현장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간호사들의 참가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연계를 활용해서 메디비트가 4월에 첫 제품으로 발매한 것이 유아용 활동 제어 보호대 ‘슈퍼 마모룬저’다.

어린아이는 구개열 등의 수술 후에 손으로 환부를 만지기 때문에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보호대는 포장상자 소재를 통 모양으로 접어 팔꿈치에 장착해서 팔을 접지 못하도록 한다. 종이 제품에 1회용이라는 것이 장점이며, 포장상자 메이커인 선팩이 제조를 담당한다.

이 병원은 2012년부터 신규의료연구추진센터를 매개로 해서 의공(醫工) 연계에 착수해 2014년부터 5년간 15건을 제품화했다.

과제인 판로 개척과 특허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메디비트를 설립하고, 이 대학 연구추진기구에서 지적재산권 관리를 담당하던 조교수가 사장에 취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에서도 평소의 연계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유아용 보호대를 개발한 경험을 살려 1회용 종이 페이스실드를 1주일 만에 개발했다.

▲ 종이 페이스실드를 착용한 후지이 마사시 조교

이 센터의 후지이 마사시 조교가 도쿄의 병원에서 감염자에 대한 대응을 계속하고 있는 톳토리대 의학부 출신 의사로부터 페이스실드를 재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듣고 난 후에 급거 개발했다.
 
후지이 씨가 4월 중순, 선팩에 직접 가서 시제품 제작을 거듭한 끝에 완성했다. 도쿄의 의사도 온라인 회의로 참가해서 제품 아이디어를 보탰다.

우에키 교수는 “센터가 병원과 지역 기업을 연결함으로써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 공헌할 수 있는 제품 만들기를 추진해 가겠다”고 말한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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