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대됨에 따라 제약기업 MR(의약정보 담당자)의 활동 방식에 새로운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의료기관 방문을 제한되고 있어 IT를 활용한 영상회의 시스템 도입이 진전되고 있지만, 대면 방식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의 질이 보장된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코로나 이후’에 대비한 새로운 정보 제공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의료기관 방문의 제한

MR은 의약품의 적정 사용을 위해 의사를 방문해서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방문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기업의 영업 형태를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 산텐제약 타니우치 시게오 사장

산텐제약의 타니우치 시게오 사장은 “MR의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스타일은 변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산텐은 요즘 MR의 의료기관 방문 활동을 줄이고, 텔레워크 환경에서 의료종사자와의 접점을 찾는 체제로 이행하고 있다.

하지만 MR의 활동을 완전히 원격 시스템화 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정보 제공의 품질 면에서 대면을 중시하는 의사도 있어서 IT 확산과 커뮤니케이션 충실화가 과제가 되고 있다.

▲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 노무라 히로시 사장

대면 활동의 중요성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의 노무라 히로시 사장은 “얼굴을 마주하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정보 교환을 할 수 있어 신약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대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에 따라, 주력인 비정형 항정신병약 ‘라투다’에 관해서만 IT를 이용한 정보 제공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코로나 감염이 더 확산될 리스크를 감안하여 MR의 방문 활동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정보 제공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노무라 사장은 “장기적으로는 VR 활용 등도 생각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효과적일지 연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 시오노기제약 사와다 타쿠코 부사장

시오노기제약은 디지털 기술 활용과 대면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정보 제공 모델을 확립하려고 연구하고 있다.

2019년 10월 M3와 합병회사 ‘스트림 아이’를 설립했다. 의약품 적정 사용을 촉진할 뿐 아니라, 예방에서 진단, 치료, 복약, 예후까지 전체적인 과제 해결을 담당해 갈 예정이다.

스트림 아이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시오노기제약의 사와다 타쿠코 부사장은 “질환 치료 전략을 의사와 함께 생각해 갈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의사와의 신뢰관계 구축

코로나 사태로 IT를 활용한 효율적인 마케팅 업무가 기대되는 한편으로, IT 도입이 더 진전될 경우 MR의 감소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 꼭 필요한 MR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니즈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어떻게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이다.

*출처: 닛칸코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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