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료기관의 물적 피해는 극심했고 동네 병·의원들은 더 이상 병·의원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라고 호소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월 코로나19에 의한 의료체계의 붕괴를 우려하고 최악의 사태를 막자며 정부에게 6가지 지원안을 제의했지만, 정부의 뚜렷한 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6월 초 대한의사협회가 공개한 병·의원 경영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동네 병·의원의 적자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었고, 80% 이상의 병·의원이 1년 안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당장 3개월도 버티기 힘들다는 병·의원도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병·의원에 인력감축 등의 극단적인 조치까지 이뤄지고 있으며, 58%의 병·의원에서 이미 행했거나 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조사를 주도했던 대한의사협회 변형규 보험이사를 만나 현재 상황과 입장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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