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으로 안전·편의·만족도은 높이고, 거리·위험·기다림을 줄여
통합반응상황실서 모니터링 통해 환자의 위험 상황 조기발견 대처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 도입, 자산뿐 아니라 환자도 실시간 관리
자연에 순응하는 조화로운 치유 환경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감 추구
원 세브란스 체계로 신촌-강남-용인 정보공유와 의료진 순환 진료

 

▲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진영 기획관리실장

지난 3월 1일 경기도 용인에 새로운 세브란스병원이 개원했다. 708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신촌세브란스, 강남세브란스에 이은 세 번째의 세브란스병원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G 기반으로 통합반응상황실(IRS)에서 실시간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과 병원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통해 △안전 △편의 △만족을 높이고 △거리 △위험 △기다림을 없앤 ‘3 up 3 down’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환자 친화적이고 편안함과 심리적 안전감을 고려한 설계와 원 세브란스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와 진료효율을 더욱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박진영 용인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을 만나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추구하는 목표 및 환자의 만족도와 진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용인세브란스병원만의 시스템에 대해 들어봤다.

 

Q. 안녕하십니까? 우선 간략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용인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박진영입니다. 진료실에서 환자와 공감하며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현재는 디지털 혁신 병원 구축 관련 일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Q. 용인세브란스병원 소개를 해 주신다면?

3월 1일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11만 1,633㎡, 지상 13층, 지하 4층, 708병상 규모로 중환자실 59병상, 수술실 18실, 응급진료센터 29병상을 갖췄습니다. 33개 진료과와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의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인시의 최초이자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136년 의료 역사를 가진 연세대학교 의료원의 세 번째 종합병원으로, 세브란스의 의료 전문성에 디지털 혁신을 접목하여 의료산업을 주도하는 아시아 중심 병원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Q. 5G 기반의 3up과 3down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료 기술과 5G 기반의 정보 통신 기술을 결합해 △안전 △편의 △만족을 높이고 △거리 △위험 △기다림을 없앤 ‘3 up 3 down’ 병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 병동을 대상으로 한 입원 전담 전문의 제도를 통해 외래, 수술, 입원까지 전 과정을 전문의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안전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중증, 응급환자뿐 아니라 모든 입원 환자의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반응 상황실(IRS)를 도입해 생체 신호와 환자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입원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신속 대응팀을 발족해 응급상황 발생 전 EMR에 자동 연동되는 환자의 이상 징후를 사전 파악해 출동, 처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원내 환자의 응급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확보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신체 측정 무인 키오스크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은 환자가 진료나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동선을 지도로 표시해 줘 그동안 병원 내에서 길을 찾는 불편함도 사라졌습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은 환자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기능을 보완해 진료 예약, 수납, 증명서 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초정밀 방사선 치료기 버사(Versa)HD 등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진료 만족도를 높이고, 각종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별 병상에 설치된 모니터는 환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환자는 태블릿 모니터를 통해 증명서 신청과 식단 안내 등 한층 강화된 편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 병동에 입원 전담 전문의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환자의 모든 치료와 입원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 전 병동에 입원 전담 전문의 제도를 실시, 입원 환자의 모든 진료 과정을 전문의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

줄이고자 하는 거리는 심리적 거리를 줄이겠다는 것으로,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에 대한 특성화센터 운영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희귀난치유전성 퇴행성뇌질환 분야의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퇴행성뇌질환센터(센터장 김윤중)와 심장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며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심장혈관센터를 운영합니다.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 평가를 통한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인시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지역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역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민간 후원단체들과의 ‘박시제중 협약’, 한국전력공사(서용인지사)와의 상호 협력 업무 협약 등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의료 지원 체계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용인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내 감염 예방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개발한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 Real Time Location System)이 위험 방지의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RTLS는 환자의 실시간 위치 및 이동 경로 확인뿐 아니라 환자 주변 2m 이내에서 발생한 다른 환자나 의료진과의 접촉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원내 감염병 확진자 발생 시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들을 수분내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입원 환자가 원내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쓰러지거나, 환자가 병실을 이탈해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등 예기치 못한 응급 상황에서도 RTLS가 환자의 위치를 알려줘 빠르게 대응이 가능합니다.
또한 진단 과정에도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여 빠른 진단과 치료 프로세스를 통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폐 질환과 유방암의 진단 정확성 향상을 위해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해 인공지능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함으로써 정확도를 개선하고, 자칫 놓칠 수 있는 미세한 결점을 잡아냅니다.

환자에게 있어서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가장 큰 불편함으로 작용하는 만큼, 기다리지 않는 병원’ 환경 구축을 위해 당일 검사, 당일 진료를 목표로 한 행정 시스템과 디지털 솔루션을 갖췄습니다. 협력병원과의 직통 핫라인(Hot-line)을 통해 효율적인 의뢰-회송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암환자가 초진 후 일주일 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신속 진료 시스템(Rapid Service Track)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복잡했던 이동 동선과 진료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무인 키오스크와 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번거롭고 오래 걸리는 진료 과정을 손가락 터치 한 번만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또한 특성화 센터의 운영으로 센터 내 검사와 진료, 예약, 결과 확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환자가 진료를 보며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Q. 통합반응상황실(IRS)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의 위험발생 상황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원내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 관리할 수 있는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Response Space)을 국내 최초로 설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IRS에서는 원내 환자의 위험을 조기 발견해 사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16개의 대시보드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IRS 관제 솔루션에는 중증환자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RRS),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 등이 포함됩니다.
히 중증환자의 임상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중증환자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RRS, Rapid Response System)을 통해 환자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환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이송한 환자, 의료진이 모니터링을 의뢰한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활력 징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연관된 솔루션이 입원 환자의 중증도를 자동 분석하여 위험 상황이 되기 전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주고 있어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 실시간으로 환자 생체신호 모니터링이 가능한 통합반응상황실

 

Q.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신다면?

그동안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 Real Time Location System)은 자산 관리 분야에서 활용해왔었지만,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를 국내 최초로 입원 환자와 의료진에 적용했습니다. 블루투스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RTLS는 병원 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환자의 위치나 동선 등을 추적해 밀접접촉자를 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입원 환자가 스마트밴드를 손목에 차고 병원 내부를 이동할 경우 감염관리실과 병동의 스크린에 환자 이동 경로가 실시간으로 제공됩니다. 이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응급 상황에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Q. 치유 환경을 조성한 편안한 병원이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자연에 순응하는 조화로운 치유환경’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땅과 물 그리고 하늘과 바람이라는 자연의 필수요소이자 기본 구조를 활용하여 ‘Healing Wave(치유의 물결)’라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외래 구역은 수평과 수직 두 가지 개념을 접목해 환자들이 외래구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화·단순화한 공간개념을 반영했습니다. 원내 이동 시 편한 동선으로 방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진료나 검사하는 곳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입원 환자가 장기간 머물게 되는 병동 구역은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간접 조명을 설치하고 원목 소재를 활용해 입원 환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병동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편안하고 세련된 카페와 같은 휴게 공간도 곳곳에 조성했습니다.

▲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자연에 순응하는 조화로운 치유환경'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Q. 원 세브란스(One-Severance)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세브란스의 이름 안에서, 최고의 인술과 기술을 공유하여 같은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원 세브란스(One-Severance) 체제 아래, 현재 신촌-강남-용인 세브란스간의 의료진 순환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심혈관 분야의 권위자인 최동훈 병원장님(심장내과)을 포함해 간담췌 분야의 명의 이우정 교수(간담췌외과)와 부정맥 분야의 엄재선 교수(심장내과), 뇌졸중 분야의 이재환 교수(신경외과), 혈액종양내과 김수정 교수, 피부과 김수찬 교수, 이비인후과 손은진 교수를 비롯해 유방암 진단의 명의 김은경 교수(영상의학과)와 진단병리의 홍순원 교수(병리과)가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저(정신건강의학과) 역시 강남-신촌에 이어서 현재 용인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순환 진료로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위암, 신장암)·안중배(대장암)·손주혁(유방암, 부인암) 교수와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두경부암), 신경과 김승민 교수(신경근육질환), 소아 신경외과 김동석 교수(뇌종양), 안과 서경률·김태임(각막, 백내장)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신경외과 진동규 교수(디스크), 정형외과 한승환 교수(족부) 등의 의료진이 있습니다. 이로써 경기 남부권 지역민들이 굳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세브란스의 우수한 의술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통해 세 병원 간의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진료를 받기 위해 신촌이나 강남으로 방문했던 환자 중 환자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의 진료를 희망할 경우 별다른 서류 없이도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용인세브란스병원의 향후 목표는?
행정적으로는 전공의 수련병원 지정,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육적으로는 의과대학 용인캠퍼스를 조성하려고 하고 있고, 디지털의산업센터가 향후 의료산업생태계 조성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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