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교수 인공방광수술 장면 / 사진= 이대목동병원

방광암은 비뇨기에 생기는 암 중에서 재발률 및 암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암이다.

방광암 중 75~85%가 표면에 암이 발생하는 ‘표재성 방광암’이며 10~15%는 근육까지 침범한 ‘근육 침범 방광암’, 5%는 다른 곳까지 전이된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표재성 방광암은 종양의 완전 젤제가 가능하지만, 근육 침범 방광암은 재발률도 45%에 달하고 주변으로 잘 전이되기 때문에 방광 적출을 하게 된다.

이때 방광을 적출했기 때문에 소변주머니를 평생 차고 다녀야 하는 상황으로 환자들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이에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공방광수술'을 실시하게 된다.

인공방광수술은 환자의 소장의 일부를 이용해 인공 방광을 만들어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산이나 골프, 성생활도 가능해 미관상으로나 기능면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인공방광수술로 고령과 장애인 방광암 환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국내 유일의 인공방광수술 전문 센터로, 국내에서 인공방광수술을 제일 많이 하는 곳이다.

이대목동병원은 특히 5개과(비뇨의학과·영상의학과·감염내과·병리과·외과)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어떤 환자가, 어떤 문제가 있어서, 어떻게 해결했다는 내용을 공유하고 업데이트하는 협진 체계를 갖춰 치료 성과와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대목동병원 이동현 센터장은 “몸에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인공방광수술을 통해 타인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소변을 볼 수 있다”며 “어떻게 보면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 인공방광수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방광수술 도입 초창기에는 수술 시간이 8시간 이상 걸렸지만 현재 경험과 노하우 축적을 통해 3~4시간으로 줄어들고 신경 및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도 적다”며 “또한 항생제 사용량을 낮출 수 있는 인공방광수술 도입을 통해 항생제 내성균 문제도 해결하는 등 무항생제, 무수혈 수술을 실현, 70대 이상의 고령 환자 및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인공방광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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