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국·내외 희귀 의약품 시장에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식약처는 희귀·난치질환자용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사전구매 비축비 편성을 추진해 왔고, 이번 3차 추경 예산에 반영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의경 처장)는 국내 희귀난치질환자의 안정적 치료를 위한 의약품 사전구매 비축비 42억원이 포함된 3차 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구매 비축비 확보로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서 취급하고 있는 대부분 수입품인 170여 종의 희귀의약품에 대해 그동안 환자측에서 지불한 비용을 내면, 이를 재원으로 의약품을 구매해 환자에게 공급해왔다.

앞으로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수요가 많거나, 증증이나 응급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미리 구매해 환자가 필요로 할 때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식약처는 이번 반영으로 소아 뇌전증치료에 사용되는 ‘에피디올렉스’ 등 대마 성분 의약품도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번 예산 확보로 희귀난치질환자가 의약품을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덜고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의약품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